개그맨 장동민이 '두데'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개그맨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동민은 '두데' 출연 이유에 대해 "뮤지가 전화해서 '형 부탁이 있는데'라고 하자마자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알았다'고 했다. 영미 얘기까지 하길래 '두데' 때문에 그런 건가 싶었다"며 "저도 라디오를 오래 해봤는데, 바로 나와달라고 했을 때 나와준다고 하면 그게 되게 고맙더라. 그래서 바로 승낙했다"고 밝혔다.
DJ 안영미가 "라디오 DJ를 얼마나 하셨냐"고 하자 장동민은 "여러 군데에서 했었는데, MBC에서 1년 넘게 하다가 잘렸다"고 답했다.
"다시 라디오를 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장동민은 바로 "안 한다"며 "소소하게 출연료를 회당 2억 씩 준다고 하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뮤지는 유세윤이 8년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MC 자리로 복귀한 것에 대해 "장동민 씨는 '라스' MC 자리 생각 있었냐. 유세윤 씨가 다시 돌아왔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장동민은 "MBC '구해줘! 홈즈'랑 녹화 시간이 겹친다. 하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가능성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는 딴 사람 말고 세윤이가 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말했다. 걔는 멘탈이 약하니 나중에 내가 치고 들어갈 수도 있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뮤지는 "김대희 씨의 유튜브 채널이 대박난 게 장동민 덕분이라고 하더라"고 물었다.
장동민은 "김대희 씨가 뭐 하나 하면 굉장히 열심히 한다. 그걸 내가 알고 있었다"며 "평상시에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유튜브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보고 있는데 '큰일 났다'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그래서 '도와줄게'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전화 와서 '돈 빌려달라'고 하더라. 딱 촬영하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바로 '돈 빌려 달라고? 지져'라고 했는데 그게 빵 터졌다"며 "그 영상이 업로드 되고 나서 다른 아이돌 친구한테도 '지져 너무 웃기다'라며 계속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안영미가 "본인도 유튜브를 하고 있지 않냐"고 묻자 장동민은 "저는 잘 안 된다. 사람들이 저한테 뭘 원하는지는 알겠는데 그걸 잘 못하겠더라. 그래서 직원들이 답답해한다"며 "최근 지상렬 형 채널에 나갔는데 거기 제작진분들이 고맙다고 하더라. 내것만 사망이다"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11일 방송된 MBC '개미의 꿈'에서 주식 수익률을 공개한 장동민. 특히 1200%의 큰 수익률을 봤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뮤지는 "이렇게 얘기하면 주변에서 물어볼 텐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랬냐"고 하자 장동민은 "저는 잘 몰랐다. 다 이런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뮤지가 "주식 개미분들을 위한 팁을 알려달라"고 하자 장동민은 "많은 분들이 주식 하지 않냐. 저는 이런 걸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다"며 "잘못 돼서 종이 쪼가리가 될 거면 '내 뜻대로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제 식을 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단타를 했다. 짧으면 1분, 더 짧으면 30초. 길어야 10분인 단타를 했다. 이건 전문가 10명이 모여서도 잘 못하는 건데 어떻게 한 거냐고 묻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뮤지는 "tvN '더 지니어스'에서 출연 제의가 오면 다시 나갈 거냐"고 묻기도 했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3'에서 우승하고, 우승자만 모아서 그랜드 파이널을 했는데 그전에 시즌1 우승자 홍진호 씨, 시즌2 우승자 이상민 씨는 안 한다고 했다. 우승을 못하면 다 잃는다고 하더라"라며 "PD님이랑 우승자 3명이서 술자리를 가진 적 있는데, 저는 계속 한다고 안 한다는 나머지에게 쫄보라고 놀렸다. 그러니 우승자들이 모두 나갔다. 저는 지금도 섭외가 들어오면 너무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뮤지는 "장동민 씨가 이런 걸 잘하는 게 의심이 많아서다. 기본적으로 의심을 하다 보니 해답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하자 장동민은 "의심보다도 믿음이다. 나 자신을 믿고 올인하지 않으면 승리하지 못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뮤지, 안영미는 '눈치 전문가' 장동민에게 눈치 빠른 사람이 되는 팁을 묻기도 했다. 장동민은 "첫 번째는 내가 상대방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화가 났을 때 내가 그 대상이 되고, 파악을 해야 화를 풀리게 할 수 있다. 그래야 눈치 빠른 사람이 될 수 있다"며 "두 번째는 오버하
방송 말미, 장동민은 "이번에는 뮤지 씨가 부탁을 해서 '두데'에 나오게 됐는데, 다음에는 영미 씨가 부탁할 때 나오겠다"고 의리를 보이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한편, 장동민은 현재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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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