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박신혜가 조승우의 곁을 떠난다. 남겨진 조승우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제작진은 “조승우가 오늘(1일) 밤,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다”고 귀띔, 기대를 높인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 지난 방송에서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가 태술의 초등학교 동창 ‘서원주’를 찾아갔다. 미래의 시그마(김병철)가 되는 그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를 두고 이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태술은 서원주를 향해 겨눈 총을 차마 쏠 수 없었다. 시그마의 예고대로 형 한태산(허준석)도, 서해도 모두 잃게 되기 때문이다. 시그마가 무기로 쥐고 있는 태술의 약점이었다. 하지만 서해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자신은 없어질지 언정, 이번 회차에도 시그마를 죽이지 못한다면, 자신의 엄마 이은희(이연수)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또 한번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어야만 했다. 시그마가 미래에서 아빠 강동기(김종태)의 잘린 손을 보내오자, 서해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엄마에 이어 아빠의 목숨마저 앗아간 시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이에 지난 방송은 서해가 서원주를 향해 총을 쏘며 막을 내렸다. 서해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지 궁금증이 솟아나는 가운데, 시그마의 어깨에 있던 오래된 총상 자국은 그 날 일의 결과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후 태술과 서해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이와 관련 오늘(1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따로 떨어져 있는 태술과 서해가 각각 포착됐다.
먼저, 서해는 시그마가 미래에서 현재로 보내온 아빠의 손과 물건들을 감싸 안고는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미래에서 온 탓에 현재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해는 갈 곳이 없다. 타임패러독스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갈 수 없는데, 태술을 떠난 서해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반면 태술은 밤이 되도록 서해를 찾지 못한 듯 착잡한 표정이다. 대한민국 멸망까지 이틀만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들의 공조는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걸까.
제작진은 “서해는 태술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 태술은 특단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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