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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킹'을 꿈꾸는 실력파 보이그룹들의 자존심을 건 '레전드' 무대 전쟁이 시작된다.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지난해 방송된 '로드 투 킹덤' 후속 프로그램으로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팀이 K팝 왕좌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찬욱 CP는 '킹덤' 전신인 '퀸덤' 및 전작 '로드 투 킹덤'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박CP는 "'킹덤'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K팝이 해외 시상식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K팝 가수들이 해외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 K팝 팬들이 무대도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바이벌 점수 합산에는 글로벌 팬 투표도 합산된다. 이영주 PD는 "'킹덤'은 여섯 팀이 경쟁을 통해 한 팀의 우승팀이 나오는 기본 룰을 갖고 있는 서바이벌 개념의 프로그램"이라 소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 방법은 자체 평가 25%, 전문가 평가 25%, 글로벌 팬투표 40%, 동영상 점수 10%로 해서 총점이 가장 높은 팀이 가져가게 된다"고 밝혔다.
↑ 비투비. 제공|Mnet |
출연팀들은 6색(色) 소감과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데뷔,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킹덤' 맏형 비투비는 "우리가 '킹덤'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는 것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무대에 대한 갈증과 꿈이 커 도전하게 됐다. 비투비에게서 보지 못했던 매력들, 10년차 저력을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콘은 "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 아이콘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 아이콘. 제공|Mnet |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차지, '킹덤'행 티켓을 거머쥔 더보이즈는 "감사하게도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해 선후배들과 함께 하는 '킹덤'에 출연하게 됐다"며 "더비(팬덤)의 힘을 얻어 멋진 무대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많이 부족하지만 '킹덤' 출연 기회 자체가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에 있는 팬들과 대중에게 스트레이 키즈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9년 데뷔 그룹으로 '킹덤' 막내인 에이티즈는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프로그램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평소 무대를 향한 열정이 뜨겁다는 걸 '킹덤' 시청자들과 에이티니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매 무대가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SF9. 제공|Mnet |
아이콘 진환은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요즘 같은 시기 좋은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라 경쟁을 떠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레전드로 길이 남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F9 영빈은 "출연 결심 이유는 멋진 팀들과 경쟁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라며 "우리가 피지컬과 비주얼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실력도 그 못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보이즈 상연은 "우리는 출연을 고민하진 않았다. '로드 투 킹덤'에서 감사히도 우승 시켜주셔서 자동으로 나오게 됐다. 멤버들끼리 '로드 투 킹덤' 무대를 다시 한 번 봤는데 너무 뿌듯하더라. '킹덤'도 잘 하자고 파이팅 했다"고 말했다.
↑ 더보이즈. 제공|Mnet |
에이티즈 홍중은 "우리는 무대를 통해 지금까지 했던 무대와 다르게 시야를 넓히고 싶었다. 선배님들 무대를 통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고민 없이 출연해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또 지금 같은 시기에 팬분들께 좀 더 재미있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출연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여섯 팀 중 가장 놀라움을 느낌 팀에 대한 질문에 "한 팀을 꼽으라는 질문은 가혹하다"며 출연 팀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강창민은 "개인적으로는 제가 아이돌 가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 실력이 다들 너무 출중하다. 실력이 부족한 아이돌 가수를 찾아보라 하는 게 오히려 힘들 정도로, 전문적 트레이닝을 통해 다들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로 인해 예전보다 각 팀의 색깔, 개성을 잡아가는 게 조금은 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다채로운 무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첫 녹화를 끝내고 나니 기우였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 스트레이 키즈. 제공|Mnet |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게 '킹덤'은 방송 전부터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최근 1라운드 녹화 당시 무대 세트비용이 공정하게 책정되지 못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MC 유노윤호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같은 이슈에 대해 박찬욱 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공정성 이슈 관련해선 "다만 녹화 중 항의에 의한 녹화 중단은 없었고, 특정팀 몰아주기 특혜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CP는 "세트에 대한 부분은 사전에 제작진과 상의하고 올린 부분이라 이로 인해 여섯 팀과 소속사에 이번 이슈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족했던 점들을 각 소속사와 상의했고 여섯 팀 소속사 동의하에 각자의 크리에이티브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조치해서 논란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3라운드부터는
↑ 에이티즈. 제공|Mnet |
박CP는 "여섯 팀이 모두 레전드라 불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은 여섯 팀의 무대가 더 레전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노윤호 논란 관련해선 "유노윤호는 기 촬영된 부분 3회 방송분까지 진행자에 초점을 맞춰 편집할 예정이며 이후는 최강창민이 혼자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PD는 "서바이벌이라는 툴 안에 갇혀 있긴 하지만 굉장히 아름답고 건강하고 멋진 경쟁을 하고 있으니, 그 경쟁에서 탄생하는 레전더리 무대를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굉장히 많은 걸 시도하는 팀들인데, 규모만 작을 뿐이지 마마보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기대를 거듭 당부했다.
1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 최강창민. 제공|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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