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하승진과 우지원의 최초 기록에 딴지를 걸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는 허재, 우지원, 하승진과 스포츠 아나운서 이유빈이 출연해 문제를 풀었다.
이날 MC 김용만은 허재, 우지원, 하승진에게 “‘이건 내가 최초다’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막내부터 올라가자(답하자)”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두 분(우지원, 허재)도 못해본 게 있다. 대한민국 최초 NBA에 입성했다”라고 자랑하자 허재는 “잠깐 있다 나왔다. 잠깐 있을 바에 안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것도 있다. 대한민국 국내 선수 최초 한 경기에 득점 20점 이상, 리바운드 20점 이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 또 있는데 조금 그렇다. 농구 선수 최초로 자유투 못 넣어서 화제가 된 선수다”고 주춤거리며 말했다.
김용만이 “자유투 성공률이 50%는 됐냐”고 질문하자 하승진은 “데뷔하고 23갠가 19갠가 연속으로 못 넣어서 0%였다. 이십몇 개 만에 자유투 성공하고 세리머니를 했다. 허재 감독도 벤치에서 박장대소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용만이 “우지원의 최초 기록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최초의 선수다”고 하자 우지원은 “우리나라 스포츠에 원래는 오빠 부대 없었다. 내가 만들었다”며 뿌듯해했다. 허재는 “그것도 아니다. 최초가 나다”며 딴지 걸었다.
이를 본 김용만은 “후배들 나올 때마다 딴지 건다. 허재의 최초 기록은 뭐냐”고 하자 허재는 “최초 기록 많다. 다 아는 사실인데 준우승팀에서 MVP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데 너무 잘해서 (준우승팀인데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허재는 “대학교 4학년 때 단국대랑 (경기)하면서 74점 정도(넣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라며 추켜세웠다. 이에 우지원은 “인정한다. 그런데 형님 연습 경기 아니었나. 5쿼터, 6쿼터(경기는 4쿼터)”라고 하며 딴지를 걸었다. 허재는 “자료를 보면 안다”라고 답했다.
김용만은 “(심지어)75점이다. 왜 74점이라고 했냐”고 하자 허재는 “5점이 싫어서 1점을 내렸다”며 당황했다.
이어 허재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54점 넣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에브리원 퀴즈 예능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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