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세윤이 '라디오스타' MC로 8년만에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KBS 개그맨 '전설의 19기' 특집으로 꾸며져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블랑카)가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1년 6개월 동안 MC 자리를 지켜준 68명의 스페셜 MC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제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구라는 "그리고 미안합니다 행복하게 스페셜 MC를 봤던 내 친구 상렬이, 경환이, 그리고 고정을 바라셨던 분들, 미안하게 됐습니다"라며 고정 MC자리가 찼다는 것을 언급했다.
유세윤은 안영미와 JTBC 경연프로그램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을 패러디한 공연을 선보이며 8년만에 복귀했다. 유세윤은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안이 와서 아들에 물어봤다. 아들이 사춘기인데 '나쁘지 않죠'라면서 콧구멍이 커지더라. 사춘기라 표현을 잘 못하는데 엄청 좋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아이가 네 살때 떠났다"면서 새삼 흐른 세월을 언급했다. 이에 유세윤은 "떠났다는 말은 조금 그렇다"면서 "잠시 비웠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의 동료들이 출연한 만큼 유세윤에 얽힌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나왔다. 유세윤과 '옹달샘'으로 함께한 장동민은 "대학생때부터 학교에서 '옹달샘'이라고 불렸다"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마추어 연습할 때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유세윤, 유상무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달라지더라. 동기지만 내가 한 살 많은데 '니들'이라고 하더라. 한 번은 술자리에서 '내가 니들이냐'라며 화를 냈다. '미안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왜?'라고 하더라. 서운해서 눈물이 났는데 그거 휴대폰으로 찍더라"고 말했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는 과거 유세윤에 설?�던 순간을 언급했다. 강유미는 "세윤 오빠가 회의할 때 잘 안풀린다고 하면 '바람쐬러 가자'고 하면서 외제차를 끌고 나갔다"면서 다정한 유세윤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정철규는 "강유미가 늘 친절해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하며 미담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유세윤은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중간중간 호응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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