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 제공ㅣ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걸그룹 에버글로우 중국인 멤버 이런(왕이런, 21)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목화 지지를 선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 웨이보에 '나는 신장면화를 지지한다(我支持新疆棉花)'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게재한 뒤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 로고를 빗댄 신장 목화 지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패션브랜드 H&M과 나이키 등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탄압에 대한 비판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H&M과 나이키의 의견이 터무니없는 비판이라며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이런 역시 중국 누리꾼들의 불매운동 흐름에 동참하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에도 그룹 갓세븐 홍콩 멤버 잭슨은 나이키와의 협업 관계를 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그룹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도 H&M과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히는 등 아이돌 그룹 중화권 멤버들의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에 이어 일명 '인조비단', 비스코스 레이온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강제노동의 결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22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은 신장 지역 인권 탄압을 이유로 대중국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은 앞서 지난해 11월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중국 팬과의 대화 중 "나는 누구보다 나의 조국을 사랑한다. 나는 내가 중국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면서 "어디에서나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활동하니 비교적 제한이 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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