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전진과 EXID 출신 하니가 '가요광장'에서 친남매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KBS 2TV '수미산장'에서 온갖 일을 도맡아 온 전진,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DJ 정은지와 '산장지기 트리오' 케미를 뽐냈다.
이날 DJ 정은지는 "카리스마 있고 자상함과 유머 있는 남자 전진, 영화계 출사표 던진 만능 재주꾼 하니"라고 소개했다.
정은지는 "'수미산장' 촬영으로 어제 봤다. 사실 아까 봤다고 해도 된다. 오늘 나온다고 일찍 일어났냐"고 물었다. 전진이 "꿀잠 잤다. 너무 잘 자서 목을 많이 풀다가 목이 쉬어버렸다. 멋진 목소리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쉬었다"라고 하자 정은지가 "다시 쪼아주세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가 "어제 푹 자고 일어나니까 (컨디션이) 금방 좋아졌다"라고 하자 전진은 "하니는 누워면 잔다"라며 부러워했다. 하니가 "열 시간 잤다"라고 하자 전진은 "그래서 피부가 좋아 보인다. 정은지는 어제 분명 감기 기운 있어서 약 먹고 푹 잘 줄 알았는데 운동했다고 해서 많이 배운다. 나도 운동 가야겠다“며 칭찬했다.
정은지는 전진에게 "예능과 라디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했다. 어땠냐"고 물었다.
전진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연락이 왔다. 부부를 섭외했다. 아내가 비연예인이라 전혀 해본 적 없어 떨었다. 그런데도 '동상이몽2'를 위해서 했다. 신화 멤버 에릭 씨도 그렇고 다른 지인분들도 스태프 포함 200명 넘게 있어 NG 나면 겁나서 못하는데 그걸 이겨낸 모습을 보고 잘했다고 칭찬했다. 아내는 좋은 기억이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드라마 출연 후 (아내의) 시각이 바뀌었다.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연예인분들이 힘들게 하시는구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은지가 “하니 씨는 영화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라고 하자 전진은 “예고편 봤다. 울면서 시작하더라. 보자마자 연기에 빨려들었다. 잘한다고 느꼈다.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과 반대되더라”라며 놀라워했다.
정은지는 어제 영화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 대해 소개해달라고 했다. 하니는 “이환 감독님 다음 작품이다. 굉장히 리얼리즘이 살아있다.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하더라. 특이한 캐릭터로 등장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연기라는 것을 처음 도전해봤기에 특별한 작품이다”라며 소개했다.
또 캐릭터에 대해 살짝 스포해달라는 정은지의 요청에 하니는 “일단 18살을 패기 있게 도전해봤다. 18살인데 집 나온 지 4년 된 가출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런스 게임으로 정은지의 "둘 중 하나 받게 된다면 옷 공짜, 음식 공짜 중 뭘 고르냐"는 질문에 전진은 고민하다가 "옷"을 골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옷을 골라준다. 1년 정도 됐다. 방송 나가 는 것마다 골라준다"라고 밝혔다. 정은지가 "수미산장에서도 그러냐"고 묻자 전진은 "일을 많이 하니까 운동복 위주로 해준다. 그래서 옷이 공짜면 아내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타일리스트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언니 센스 있다"라고 칭찬했다. 전진은 "가끔 투정 부릴 때가 있다. 그런데 이제는 절대 못 하겠다. 전날 마음에 들었다가 다음날 아니라고 할때가 있지만 해준 사람 입장에서 (기분 나쁠 것 같다)"며 앞으로 투정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질문으로 “김수미 팔순잔치 대 박명수 딸 생일잔치, 둘 중 어디를 갈 거냐”는 질문에 전진과 하니는 모두 “김수미 선생님 팔순잔치”라고 말했다.
전진은 “당연히 선생님이다, 선생님 팔순잔치에 가서 명수 형 돌잔치 하자”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하니는 “명수 선생님이 김수미 선생님 팔순잔치에 가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박명수 선생님이 엄청 츤데레다. 틱틱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공감했다. 전진도 “쓴소리하면서 윙크”한다며 박명수의 츤데레 면모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미산장 어떤 점이 좋냐"는 질문에 전진은 "처음에는 새벽 네 시, 다섯 시에 나오는 게 힘들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이 들었던 게 일찍 일어나는 패턴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또 좋은 사람과 함께하고 게스트들의 고민을 얘기하면서 인생 공부를 하는 기분이다. 맛있는 음식도 좋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산장에서 먹은 음식 중 어떤 음식 가장 맛있냐"고 질문하자 정은지는 "게장과 두부찌개"라고 밝혔다. 전진은 "수미 선생님 덕분에 보리굴비같이 귀한 음식이 기본적으로 나와 좋다"고 했다. 하니는 "일단 기본적으로 김치가 맛있다. 종류별로 있다. 또가마솥밥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정은지는 "눈이 제일 반짝거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는 "수미산장 좋았던 점은 게스트 분들이 다 (나보다) 연장자, 어른들이 많이 나왔다. 11회 했는데 어른이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인생에 대해 들을 기회가 많았다. 이제 서른이 돼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변화하는 시기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기회여서 좋다. 인생 수업 받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진은 "은지가 막내고 멤버들도 다양한 연령대여서 진짜 좋았던 게 '인생 선후배도 다 걱정하는구나.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닌 걸 느껴서 편안했다"라며 공감했다. 이에 정은지는 "사는 게 비슷비슷하다"라며 덧붙였다.
하니는 “오늘 일단 은지의 가요광장에 전진 선배님이랑 같이 나와 좋았다. 은지의 이런 모습이 너무 멋있고 이런 모습 볼 수 있어서 기
한편 KBS 2TV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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