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원조 신스틸러 남포동이 딸을 못본 지 20년이 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어제(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교얄개 이승현, 김정훈이 남포동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남포동은 앞서 지난 2009년 간암 수술 후 수년째 여관살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날 남포동은 이승현과 김정훈의 걱정에 "덤으로 한 10년 살았으면 많이 살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는 이미 죽는 걸로 알고 있었다. 골골 30년이라고 10년 지났으니까 20년 더 살 거다"고 애써 웃어보였습니다.
또한 "옛날에 방송했더니 지금도 별사람이 다 찾아온다. 지나가다가 또한 기 있다는 거 어떻게 알고 온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둘째 딸을 보지 못하고 사는 아픔도 털어놨습니다. "큰 딸은 결혼해서 얼굴 보러 가면 되는데. 내가 결혼을 두 번 했잖아. 작은 애는 초등학교 때 봤다. 입학할 때 보고 안 봤으니 30대는 됐겠다. 죽기 전에 얼굴 한 번 보려나 모르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남포동은 2009년 뇌출혈에 간암 말기까지 선고받았으나 동생의 간이식으
남포동은 지난 1965년부터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한 배우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1990년대에는 개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