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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이 1세대 아이돌 심은진, 앤디, 황보와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제(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레전드 1세대 아이돌'들이 20년 만에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전진-류이서 커플은 감성 레트로 바를 찾았습니다. 전진은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에 신화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전진은 그 시절 춤을 화려하게 선보였고 그 모습을 본 류이서는 활짝 웃으며 소녀팬 모드로 감상했습니다.
전진이 황보를 위해 소개팅을 주선했습니다. 전진은 "황보만 이제 파트너가 있으면 된다. 오늘을 위해서 (소개팅을 준비했다) 근데 너가 모르는 사람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황보는 "제발 아는 사람좀 데려오지말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이어 전진은 "현빈이랑 예전에 같이 드라마도 찍었다"고 말해 주위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다가오는 소개팅남의 모습을 본 황보는 "앤디야?"라고 말하며 조금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전진은 "앤디랑 너무 친하니까. 예능도 예전에 같이 했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앤디는 "나는 황보가 그 때 봤을 때 78~77년생인 줄 알았다"고 첫인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황보는 "중학교 때부터 이랬다"며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은진은 류이서에 "전진의 어디가 가장 좋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류이서는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애 초반부터 지금까지 더 잘하려고 한다.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면 소홀해지도 한다고 하지 않냐. 오빠는 진짜 안변하고 더 좋은 쪽으로 변하려고 한다"며 전진의 애정을 밝혔습니다. 그 모습을 본 황보는 "그 때 진이가 개념도 있었다. 우리가 활동할 때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이 안됐지만 우리가 밖에 있는 걸 누가 본다는 게 무서웠다. 어른들이 아는 체를 하면 술취한 아저씨들한테 악수하고 안아주고 했다"며 전진의 과거 모습을 밝혔고 심은진도 "어른들한테 엄청 잘했다"며 과거 전진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류이서는 "어른들한테 너무 잘하는데, 언니들한테 얘기해도 되냐"며 전진을 바라봤습니다. 이어 "너무 다 좋은데 오빠가 투정부릴 때가 있다. 옷을 제가 입혀달라그래서 입혀주면 전날에는 좋다고 했는데 다음 날에는 조금 투정을 부린다"며 언니들에게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전진은 "전날 입었을 때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다음날 볼 때는 별로였다. 이제는 안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황보는 "해결됐다"며 쿨한 반응을 보이며 주위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심은진은 지나가다 뉴스에서 봤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종족 특성인 거처럼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더라. 여자는 돌려서 말하고 느낌으로 파악하는 반면, 남자들도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되게 단순하게 얘기해줘야지만 아는 특성이 있다더라. '며칠 몇시까지 이거해줘'라고 말하면 기가 막히게 한다. 알아서 해놓으라하면 우왕좌왕한다. 나도 남편한테 칭찬해주면서 '나가기 전까지 이걸 할까'하면 기가 막히게 한다"며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습니다. 전진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차라리 좋다. 심리상담사 같다"며 놀라워 했습니다.
심은화는 "충재가 속으로 많이 쌓아두는 편이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아는데 네가 유난히 심하다. 할머니 이야기를 나중에 알았다. 그렇게 친하고 술을 마셨는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이런 사연도 모르고 내가 친한 친구라고 지금까지 하고 있었다"며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앤디는 "멤버들이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슬픈 이야기들을 잘 안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데뷔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이었다. '이것만 이겨내면 돼' 이게 계속 쌓이다 보니까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전진은 "데뷔 초에는 숙소 생활하면서 자라온 환경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했다. 멤버들을 알아가면서 열심히 했다. 우리가 철이 들면서 대화가 없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기사보니까 잘 해결된 거 아니냐"며 질문했습니다. 전진은 "24년이 넘는 시간동안 담아두고 있던 게 터진 건데,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이 잘 돼서 더 끈끈해졌고 부부로 따지면 신혼 때 같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신화의 건재함을 드러냈습니다.
김숙은 "전수경씨의 딸이 결혼을 반대했다"고 들었다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수경은 "저는 혼자 살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언젠가는 가정을 잘 이루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아이들한테 만나는 아저씨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어린 아이들이 '연애하는 건 괜찮은데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엄마는 반대하면 하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수경은 "그 당시 남편도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러면서 남편이 '아이들과 내가 친해질 수 있도록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덕분에 주말에 외식이나 여행도 가면서 정이 들었다"며 남편에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미카엘-박은희 부부에게 셰프 정호영이 찾아왔습니다. 정호영은 미카엘에 "결혼하니까 좋냐. 얼마나 됐냐"며 물었습니다. 미카엘은 "그렇다. 1년 반정도 됐다. 셰프님은 얼마나 됐냐"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았습니다.
미카엘은 "이번에 새로 하는 레스트랑이 걱정이다. 난 직원이고 (아내는) 사장님이다"고 말하자 정호영은 "나랑 똑같다. 왜 그런 길을 택했냐"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와이프랑 같이 식당을 하면 많이 싸운다. 돈 몰래 빼돌리면 안된다"며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또 진지하게 듣는 미카엘의 모습에 보는 이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미카엘에 진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호영은 "70~80%는 미카엘의 전통요리를 지켜가고 20~30%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면 잘 될 수 있다. 조금만 양보를 하면 손님들이 좋아할 거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미카엘의 친구 부부도 방문했습니다. 미카엘은 친구와 한국말로 능숙하게 대화하며 핀란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 소시지에 대한 토론도 시작했습니다. 지방 비율부터 부위별 특징까지 얘기하며 소시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미카엘-박은희 부부가 2세에 대한 고민을 밝혔습니다. 박은희는 "난임센터를 다니고 있다. 그 곳 계획에 맞출 생각이다. 조금 무섭다. 기분도 조금 우울해지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