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오! 주인님> 영상 캡처 |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 2회에서 이민기(한비수 역)는 나나(오주인 역)를 신작의 여자 주인공으로 섭외한 데 이어 대본 집필을 위해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등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앞서 한비수(이민기 분)는 오주인(나나 분)의 드라마 출연을 거절했지만 그에 대한 나쁜 소문이 퍼져 제작에 빨간 불이 들어왔고, 상황이 역전돼 오주인에게 출연을 해달라고 애타게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만나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능률이 오르는 작업방이 있는 집이자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집에서 운명처럼 재회해 향후 로맨스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이민기는 까칠함 뒤에 숨겨진 따뜻한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촬영이 엎어진 신작을 수습하고자 오주인(나나 분)을 찾아갔지만, 엄마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횡설수설하는 그녀를 병원까지 데려다준 것. 이후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오주인에 “고마울 거까지야. 그때 마침 내가 옆에 있었던 거야”라며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그런가 하면 시니컬한 말투 속 숨겨진 엉뚱함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할머니의 생신 선물로 좋아하는 노래를 사러 온 아이가 비싼 LP 가격에 돌아가려고 하자, 아이를 멈춰 세운 뒤 어떤 노래인지 들어보겠다며 노래와 율동을 시킨 것. 이후 그는 가격표에 있는 동그라미 하나를 지워 아이에게 LP를 건네주는 다정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살던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 글 쓰는 환경이 바뀌어 대본 집필이 막히자 원래 작업방이 있는 오주인의 집에 들이닥치며 작품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직진 본능을 드러냈다. 접신한 듯 글을 쓰던 중 오주인이 집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정재환(송유택 분)과 배광자(이현정 분)가 그를 끌어내리자 한 글자라도 더 쓰려고 발버둥 치며 노트북을 사수
방송 말미, 한비수는 오주인에게 작업방을 세놓으라며 작품을 위한 협조를 요청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한사코 거절하던 오주인을 설득, 계약서까지 작성하며 본격 동거를 시작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