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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을 위로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소연. 제공l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티아라로 활동하며 주로 댄스곡을 선보여온 소연. 그가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서며 다른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연은 “저희 어머니가 오랫동안 최진희 선생님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인이 된 후, ‘사람의 마음을 만져주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저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홀로서기를 하는데 있어서 이상적인 모습, 화려한 모습도 좋겠지만 그보다 조금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주시는 음악이 대중 옆에 오래 머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계속 발라드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는 발라드로 나왔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미디엄 템포의 노래다. 슬픈 감성의 곡이지만 템포는 조금 빠른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소연은 “이제는 보컬 파트를 혼자서 온전히 채워야 하지 않나. 그 안에서 제가 주력하는 부분은 음색이다. 뛰어난 보컬들은 많으니 저만이 가지고 음색을 더욱 더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여 앞으로의 솔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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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은 음악적 고민을 할 때 팬들을 0순위로 떠올린다고 했다. 제공l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
“제가 어떤 콘텐츠, 음악에 대해 고민을 할 때 0순위로 떠올리는 것이 팬들이에요. 마음 같아서는 크고 멋지고 화려하게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싶었는데, 작지만 진심 가득한 선물로 시작하게 됐어요. 팬들이 그 안에 담겨있는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언제나 제게 0순위로 계셔 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에 무한 애정을 드러낸 소연이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픔도 있었다. 지난 달 10일 소연의 집에 30대 남성 스토커가 침입, 현장에서 체포된 것. 스토커는 지난해 상반기쯤부터 집에 찾아오는 등의 행동을 했고, 소연은 이 일로 경찰에 출석해 신고자 진술까지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소연의 스토커를 주거침입 혐의
이에 대해 소연은 “저 뿐만 아니라 동료들 중에 이런 고충을 겪는 분이 많다고 알고 있다”면서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 중에 저희를 아프게 하는 관심도 있다. 지금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극복해 나가는 중이다. 나쁜 팬심보다는 아름다운 팬심으로 아티스트와 함께 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