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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자. 사진|스타투데이DB |
배우 박정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속 오프라인 무대가 사라지고 온라인으로 공연이 송출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명동 소재 페이지 명동에서 연극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모드 역 박정자와 해롤드 역 오승훈 임준혁, 연출 윤석화, 프로듀서 박명성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자는 팔순의 나이를 맞아 '해롤드와 모드'에 마지막으로 참여하게 됐다. 박정자는 '해롤드와 모드'에 일곱번째 참여한다.
박정자는 과거 '해롤드와 모드'에 참여했던 것과 이번이 다른 점에 대해 "다를 것 같았는데 다르지 않다"면서 "80이라는 구실로 이번 무대를 올린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나는 어느덧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정자는 "이번 무대가 내가 그동안 여섯 번 해왔던 '해롤드앤모드' 무대보다 더 나으리라 자신은 못 한다. 그렇지만 너무 감사하니까,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관객들과 어떻게 만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관객은 우선순위, 0순위 그 자체"라고 말했다.
관객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박정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하는데, 그것처럼 끔찍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연극은 그냥 아날로그인채로, 연극이 디지털이 될 수는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해롤드와 모드'는 자살을 생각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가 80세 노인 모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배운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콜린 히긴스(Colin Higgins)의 시나리오로 1971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얻었으며 1973년 연극으로 재탄생, 세계 각국에서 공연돼 왔다.
국내에서는 1987년 초연돼 꾸준히 재연됐다. 박정자는 20
연극 '해롤드와 모드'는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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