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故종현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또 손담비는 어머니를 위해 직접 준비한 특급 요리와 흥 폭발 논두렁 콘서트로 평생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요리 똥손’에서 ‘요리왕 담비룡’으로 거듭난 손담비와 ‘나 혼자 산다’에 첫 입성한 샤이니 키의 일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8년 자취러’ 샤이니 키는 확 트인 한강뷰 집과 열혈 ‘개아빠’ 일상을 공개했다. 한강이 보이는 뷰와 넓은 테라스, 텃밭은 물론, 모던한 주방과 드레스룸 등을 갖춘 집은 무지개 회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키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의 밥주기로 시작해 주부 9단 모드에 돌입, 깔끔한 집 청소와 미니 텃밭까지 가꾸며 눈길을 모았다. 독특한 구조를 자랑하는 집에 키는 온전히 자신을 위한 공간인 ‘비밀의 방’도 직접 꾸몄다.
또한 키는 집들이 손님을 맞기 위해 통닭요리와 파스타를 양손으로 해내는 요섹남의 면모와 함께 주부의 향기가 진하게 우러나는 구수한 말투로 웃음을 유발했다.
키를 찾아온 손님은 찐친인 소녀시대의 태연. 키는 태연의 와인잔 집들이 선물에 눈부셔하는 리액션 장인의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애견인인 태연과 반려견 육아 토크 삼매경에 빠지기도.
텃밭을 자랑하며 파도 길러서 먹는다는 키의 말에 태연은 “집돌이 만렙을 찍었구나”라고 응수, 찐 남매 케미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키는 찐친 태연에게 샤이니 멤버故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키는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보컬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더라”며 “요즘 활동도 재밌긴 하지만 진짜 재밌었던 것은 다같이 있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운 것을 함께 헤쳐 나갔을 때였다”고 故종현과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너무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종현을 언급했던 키는 “계속 그 생각 했다. 음악 방송 1위를 했을 때 속마음이 나도 모르게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이젠 피하지 않고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
바쁜 일상을 보낸 키는 “내가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며 ‘비밀의 방’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손담비는 귀한 분들을 대접한다며 직접 수육과 사각 김밥 만들기에 나섰다. ‘요리똥손’ 손담비는 이날은 인터넷 레시피의 도움으로 ‘요리왕 담비룡’에 등극했다. 맛에 셀프 감탄하며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도시락에 담은 손담비는 교외로 향했다.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만나 함께 봄맞이 냉이 캐기에 나선 것. 도란도란 대화하며 냉이 캐기를 시작한 것도 잠시, 손담비는 어머니들의 결혼 잔소리 서라운드 폭격에 시달렸다. 손담비는 기승전결혼 잔소리에 “이렇게 많이 들을 거면 시집을 가긴 가야되나 보다”라고 멘붕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워너비 사윗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안84를 소환하며 “털털하면서 인간미가 있어 보인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기안84는 승천하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결혼 잔소리에 맞서 손담비는 비장의 무기인 마이크를 꺼내 논두렁 콘서트를 개장했다.손담비 어머니의 노래를 시작으로 모녀는 개다리 춤과 흥 폭발 끼를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너무 신난다”는 어머니의 말에 손담비는 신나는 노동요로 흥을 파워 업, 논두렁을 광란의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냉이를 캔 후 손담비는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새참으로 자랑스레 내놨다.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만든 요리 먹는 게 평생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손담비는 “봄소풍 온 아이처럼 엄마가 신나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너무 즐거웠다”고 뭉클해했다. 모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봄소풍이 안방에도 훈훈함을 선사했
이렇듯 이날 방송은 ‘프로 자취러’이자 ‘열정 개아빠’인 키의 반전 일상과 함께 진정성 있는 솔직 고백이 더해지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손담비 모녀의 냉이 캐기 봄나들이 현장을 깨알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아우르며 안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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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사진l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