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엽. 사진|스타투데이DB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이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을 고소, 강경대응에 나섰다.
현주엽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 담당 변호사 박석우, 변호사 김영만(이하 현주엽 측)는 17일 현주엽의 학폭을 제기한 누리꾼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주엽 측은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저희들은 현주엽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현주엽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주엽 측은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그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시류에 편승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의 불법적 행위가 근절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최근 30여년 전 운동선수 H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의 폭로로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H씨(현주엽)가 학창시절 후배들을 단체 집합 시킨 것을 비롯해 후배들에게 개인적으로 폭행을 가하고 성매매 업소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주엽은 "사실무근"이라 펄쩍 뛰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현주엽의 학폭 의혹 관련 추가 폭로와 해당 주장을 반박하는 누리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주엽의 고교 선배인 서장훈에게 관련해 입장을 내놓아달라며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소속사를 통해 "그 일이 벌어졌을 때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였고,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그런 일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면서 "목격하지 않은 일에 거론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주엽의 학폭 의혹 제기 후 당사자가 강력 부인함에 따라 KBS2 '당나귀귀'와 JTBC '뭉쳐야 쏜다' 등 그가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은 현주엽 출연 분량을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하고 있다.
<다음은 법무법인 민주 측 공식 입장 전문>
현주엽씨의 고소사건을 선임받은 ‘법무법인 민주’의 담당 변호사 박석우, 변호사 김영만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씨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오늘 17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씨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습니다.
저희들은 현주엽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현주엽씨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입니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