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리핀 ‘A BETTER TOMORROW’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드리핀의 미니 2집 ‘A BETTER TOMORR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드리핀이 참석해 신곡 ‘Young Blood’ 등의 무대를 펼치고 신보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드리핀은 ‘노스텔지아’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이협은 “대부분 시간을 연습에 투자했다. 컴백을 하니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각자 욕심을 내서 연습을 했다. 팬분들과 대면을 할 수 없어 여러 SNS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알렉스는 데뷔 이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날들과 감정의 연속이었다. 나보다 무대 경험이 있는 형들이 도와주고, 팬분들도 굉장히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그것 덕분에 긴장을 덜하고 활동을 하지 않았나 싶다. 한편으로 팬분들을 뵌 게 쇼케이스 한 번뿐이라 이번 활동 때는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동윤, 김민서, 차준호는 올해 20살이 된 설렘도 드러냈다. 이와 함께 10대 때와는 또 달라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준호는 “이제 막 10대를 마무리하고, 20대가 됐다. 내가 느끼기에는 비슷한 것 같다. 일상이나 연습하는 부분은. 마음가짐이 성인이 됐으니 성숙해지고 책임감을 가진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점에서 달라진 것 같다. 학급 친구들을 못 보니까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황윤성은 “팬분들께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1집 활동을 하면서 미숙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연습했다”라며 “더욱 성장하고 멋있게 컴백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라며 “긴장 반 설렘 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윤은 “데뷔 쇼케이스 때는 무대가 처음이고,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라 긴장을 많이 했다. 실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민망했다. 이번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A BETTER TOMORROW’를 관통하는 단어로 황윤성은 “의지”라고 짚었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앨범에 들어있는 6개의 트랙은 우리가 해석한 의지가 다채롭게 들어가 있다”라고 간략히 설명했다.
차준호는 “지난 앨범은 과거에 그리움과 동경 위주의 곡이고, 우리 마음가짐도 과거에 대한 동경이고 몽환적이었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 컴백 드리핀 ‘Young Blood’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비주얼 콘셉트 포인트도 공개했다. 주창욱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채롭게 변한 머리색이다. 다양하고 다채로워진 표정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에 걸맞게 멤버들은 대부분 밝은 머리색으로 변신을 했다. 특히 김민서는 핑크색으로 염색했고, 이협의 탈색도 눈길을 끌었다. 김민서는 “핑크색으로 염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탈색과 염색을 위해 10번이나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염색을 자주 하다 보니까 내성이 생겼는지 고통이 덜해졌다. 밝은 색으로 하니까 형들과 스태프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했다. 밝은 톤으로 염색할 기회가 있다면 또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파랑색으로 해보고 싶다”라고 소회를 고백했다. 이협은 “나는 탈색을 3번 정도 했다. 마음에 든다. 주변에서도 예쁘게 잘됐다고 해줬다. 처음에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후 드리핀은 수록곡 ‘FATE(페이트)’ 무대를 선보이며 청량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 곡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황윤성이 “약속이라고 뜻한다. ‘FATE’는 운명이다. 운명을 약속처럼 표현한 것 같다”라고 해석을 들려줬다.
‘Young Blood’와 관련해 차준호는 “드리핀 그 자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젊은 피라는 뜻이다. 우리의 젊은 패기와 열정을 담은 곡이라, 우리 그 자체로 봐주시면 패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민서는 “츄러스맛 꼬X칩이다. 그걸 진짜 좋아하고 중독성이 강하다. ‘Young Blood’도 중독성이 강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협은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노스텔지아’는 과거의 회상, 동경이라면 ‘Young Blood’는 열정이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열정. 어떻게 다르게 할지,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야할지를 고민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현재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해석했다”라고 자신했다.
알렉스는 “곡에 더 멋진 드리핀으로 성장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차준호는 킬링파트로 “머릿 속에 맴돌던 파트가 있다. 주위에서도 그렇다더라. ‘더 새로운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라는 파트다”라고 이협과 함께 즉석에서 한 소절 불렀다.
포인트 안무까지 소개한 드리핀은 ‘Young Blood’ 뮤직비디오 시사 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뒤 차준호는 “우리가 쇼케이스 때도 그렇고 첫 번째 컴백 때도 대면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못 뵐 줄 알았는데 뵙게 돼 기쁘다. 5개월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많이 갈고 닦고 우리끼리도 열심히 연습했다. 훨씬 멋있는 모습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협은 “우리의 차별점은 끈끈하고 사이가 좋고 단합력이 좋다. 무대를 맞출 때 황윤성을 필두로 잘 맞춘다. 사이가 좋다는 게 매력이다. 우리만의 열정, 끈기가 있다. 모든 부분이 잘 버틴 게 있어서 잘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여드릴 매력이 많다”라고 짚었다.
주창욱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많은 팬들과 대중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 앨범에 들어가지 않아도 본인의 가꾼 점을 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다음 앨범에서는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지키고 싶다”라고, 김민서는 “1등을 한다면 무대에서 아기 분장을 하고 나오고 싶다”라고 공약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의지’를 강조했던 만큼,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도 공개했다. 가장 잘 보여준 멤버도 뽑았다. 김동윤은 “이번 키워드에서 의지라면 아마 저번 앨범 끝나고 부족한 모습들을 보고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단체연습할 때 계속 지적해주고
이를 들은 알렉스는 “누구 한 명만 고를 수 없다. 우리 다 이름처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우리 모두의 의지가 컴백을 이뤄내지 않았나”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