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컴백 사진=Label SJ |
16일 오전 슈퍼주니어의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슈퍼주니어가 함께해 신보에 대해 유쾌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이특은 “어느덧 17년 차다.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사랑해주셔서 길게 활동할 수 있던 것 같다. 엘프분들이 많이 기다렸다. 작년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16일) 발매하게 됐다”라고, 신동은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다. 준비하면서도 빨리 보여주고 싶다. 팬분들 앞에 빨리 서고 싶었다. 준비하면서도 재밌었다”라고 컴백을 연기했던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은혁은 “항상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거는 항상 정규앨범을 내는 것”이라며 “요즘은 미니앨범, 싱글을 내는데 우리는 공들여서 10곡, 11곡 이상을 꽉꽉 채운 앨범을 낸다. 이번에도 공들여 낸 앨범이다. 타이틀곡도 심혈을 기울였다.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고 만든 노래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House Party (하우스파티)’는 들으면 딱 슈주스러울 거다. 경쾌하고 신나다.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가사는 이 어려운 시기를 빨리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유영진 이사가 작곡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해서 완성도 있는 곡이 탄생했다”라고 덧붙였다. 예성은 “힘든 시기 속 소소한 일상을 잊어버리지 말고 힘내서 훌훌 털어버리자는 포인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이특은 “CG로 담긴 했지만 내가 가는 곳이 휴양지가 될 수도 있고, 우주도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 보시면서 이 시기를 겪고 내가 가고 싶은 곳 꼭 가야지하고 보시면 더욱더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고, 규현은 “슈퍼주니어와 슈퍼주니어의 대립이다. 파티를 즐기고 싶은 슈퍼주니어와 그걸 저지하려는 트랩 슈퍼주니어의 한바탕 싸움이 재밌을 것. 비주얼 콘셉트로 차별화도 뒀다. 파티 콘셉트는 비비드하고 알록달록하면, 트랩 슈퍼주니어는 다크하고 어둡다”라고 답했다.
정규 10집으로, 개인 활동이 아닌 단체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준비를 하며 느낀 바를 고백했다. 려욱은 “슈퍼주니어와 활동을 하게 되면 힘이 난다. 개인으로 활동할 때는 스케줄 같은데 슈퍼주니어로 할 때는 노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우스 파티’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예성은 “우선은 단체활동을 하는 게 같이 연습하고 준비를 했어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하루하루 더 소중해진다”라고 밝혔다.
이특은 “(슈퍼주니어는) 덜미안미라는 말이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덜 미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같이 하면 떨어진 텐션도 올라간다. 에너지를 주고 받아서. 정신없지만 ‘내가 살아있구나’를 느낀다. 이번 활동도 미친 사람들처럼 미친 듯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예전에는 유행했던 음악의 장르가 있다. 우리도 유행하는 음악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그 유행하는 장르가 아니라 슈주가 멤버들이 함께 모여서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하우스 파티’ 역시 우리 멤버들이 무대에서 즐겁게 노는, 슈주스럽게 에너지를 주려는 느낌을 담았다”라고 자신했다.
↑ 슈퍼주니어 ‘The Renaissance’ 사진=Label SJ |
각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인정받은 각오 전문 최시원이 답변했다. 그는 “‘하우스 파티’ 곡을 기점으로 다시 대면하면서,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 바람을 기반으로 더 좋은 목표 설정과 각오가 생겼다. 지금은 비대면 콘서트로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다시 즐겁고 활기찬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특은 “딜레이가 되면서 기다리는 팬분들도 초조하셨겠지만, 우리도 ‘잘 준비해서 나갈 수 있을까?’ 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똘똘 뭉쳐보자 했다. 안무 연습하면서도 티격태격하고 의견 충돌이 있긴 했는데 이번 앨범은 물 흐르듯 준비해서 참 좋았다. 안무를 짤 때는 의견을 많이 낸다”라고 뿌듯해 했다.
은혁은 “이특 안무가 있다. 중간중간 우리 생각을 수정해서 넣으면 안무 이름을 지어준다. ‘이 부분은 이특 안무다. 이 부분은 신동 안무다’ 한다. 이번에 이특 안무가 생겼다”라고 말했고, 해당 안무는 멤버들이 어깨동무르 하고 걸어가면서 멈춘 뒤 웨이브를 하는 것. 은혁은 이를 직접 보여줬다.
센스가 넘치고 재치 있는 그룹으로 유명한 슈퍼주니어는 정규 10집 ‘The Renaissance’가 17년 차를 맞이한 만큼 어떤 의미를 가진 앨범인지를 자신들만의 임팩트 있는 단어로 표현했다.
려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지만, 앨범에서 만큼은 10이 완벽한 느낌이라 퍼펙트하다. 슈퍼주니어에게는 ‘퍼펙트’하다는 의미를 담고 싶다”라고, 예성은 “‘시작’. 앨범이 나온지 두 자릿수가 시작인 시기다. 1과 0이 함께하는 시작이다”라고 설명했다. 규현은 “‘연결고리’. 과거와 앞으로 앨범의 연결고리”라고, 김희철은 “17년 동안 앨범을 꾸준히 낼 수 있던 이유는 꾸준한 재계약이 아닐까. 10집은 꾸준한 계약이다. 스케줄이 안맞을 수 있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오랜만에 슈퍼주니어한테 잘 맞는 곡으로 온 만큼 ‘회춘’, 이번 앨범명이 ‘르네상스’니까 부활보다는 회춘”이라고, 동해는 “‘봄’, 항상 따뜻한 햇살, 아름다운 꽃들처럼 예쁘다. 예정대로 11월에 나왔으면 그땐 겨울이다 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은 “‘부담’, 아무래도 10집이라는 앨범 숫자만으로 봤을 때 ‘가요계에서 10집을 냈다?’ 사랑해주신 사람도 많고 음악적 성장도 많다 느낀다. 다음 앨범으로 갈 때 발전해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아 10집은 부담과정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특은 “‘원점’, ‘더 르네상스’가 문화나 예술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부흥기의 시작이었다. 10집 ‘더 르네상스’로 지은 이유는 1집과 10집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원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은혁은 “짱”이라고 표현했으나 옛날 사람같다는 이유로 멤버들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멤버로 이특은 최시원을 꼽았다. 이번 앨범명에 대해서 “르네상스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이번 앨범을 전환기 삼아 슈주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할 거다라는 취지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제일 잘 어울리는 멤버는 다 잘 어울리지만, 최시원. ‘더 마(馬)네상스’라는 말이 있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예성은 은혁을 지목했다. 그는 “그동안 이특과 헷갈렸는데 드디어 자기 자리를 잡았다”라고 칭찬했다.
지금까지를 되돌아 보며 려욱은 “규현이 들어왔던 때가 생각난다”라고 운을 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그때 막내가 나였는데 규현이 오면서 ‘찐’ 막내가 나타난 거다. 규현이 힘들어 했다. 멤버 누구 때문에 힘들었는지 침대에 눕더니 내 옆에서 울더라. 알고 보니까 소주 한 병을 먹고 들어온 거더라. 울면서 ‘내일 열심히 할게, 려욱아’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재차 멤버들을 놀라게 했고, 은혁이 “그냥 먹고 싶던 거 아니냐”라고 묻자 규현은 “그런 마음이 있던 거도 있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오늘(16일) 앨범 발매와 함께 Mnet을 통해 슈퍼주니어는 ‘컴백쇼’를 펼친다. 슈퍼주니어의 히트곡이었던 ‘U’도 재연한다. 은혁은 “무대를 재연하며서 헤어스타일, 모습까지 그대로 해보려고 했다. 이질감이 있고 다를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려욱과 신동은 “은혁이 제일 똑같다. 달라진 게 없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은혁은 “헤어스타일이 기장이 조금 다르다거나 할 수는 있는데 그냥 똑같더라. 대기실에서 그 의상 입고 메이크업 받고 하는 걸 보는데 그때 당시 기억이 나더라.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았다”라고 소회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2021년 멤버들 모두 활동하고, 잠시 뒤에 있을 규현의 뮤지컬 ‘팬텀’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고, 더 어린 세대들이 ‘하우스 파티’를 듣고 ‘이랬던 시대가 있었어? 코로나19가 뭐야?’할 정도로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특은 “처음 공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