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에릭이 사태를 지적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15일 에릭의 인스타그램에 “공식적으로 멤버를 저격하면 무엇을 얻나. 포털사이트 메인에 대놓고 신화 사이 안 좋다는 기사가 있고 팬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른 그룹 팬들에게 ‘20년 넘게 사이좋은 척하더니 알고 보니 불화만 남은 그룹의 팬’이라는 얘기만 들을 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에릭은 “그 피해를 저는 몇 년을 받은 줄 아나. 고작 하루를 못 견디시겠냐. 전 4년을 벌레 취급당하고 가족 공격당하고 참여 안 하고 정치질 하는 사람은 추앙하는 하루하루를 4년을 보냈다, 님도 조금 더 견뎌보시죠?”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한 멤버를 매장시키는 게 진짜 원하시는 거였냐 왜 이렇게까지 하냐"라고 댓글을 달자 에릭은 "전 도대체 그동안 무슨 잘못을 했기에 디시에서 매장 당하고 여카페들에게 내 언행, 실수들을 캡처해서 퍼 나르고 여론조작을 하셨나? 저를 매장시키고 동완이를 올려치는 게 원하시는 거였나?"라고 되물었다.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설은 지난 14일 에릭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시작됐다. 에릭은 김동완이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신화 완전체 활동이 대해 비관적으로 말한 것에 대해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는 이야기하지 말고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 문제 해결할 마음이 있으면 얘기해보자”라고 김동완에게 대화를 요구했다.
또 에릭은 해당 글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 댓글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김동완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 그런지 오래됐다. 그래서 태그도 했고 앤디에게도 얘기한 것”이라고 말해 불화설이 불거졌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내일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면서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해줬더라면”이라고 에릭과 제작진의 연락이 닿지 않았음을 드러내며 아쉬워했다.
이에 에릭은 SNS를 통해 재반박했다. 그는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코로나 시국에 드라마도 촬영 중이라 '이런 식으로 할거면 앞에서 친한 척 하지 말고 그냥 때려 치자'하고 지난해 말부터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았다. 문제의 발단은 여기다, 내가 빠진 3개월 사이에 나 빼고 회의 후 활동이 나오니 우비 말리라고 한다"면서 “증거가 안 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없는 얘기로 정치질 한 건 선빵(선제공격) 아니냐”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동완은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어,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봐, 내가 서울로 갈테니 얼굴 보고 얘기해"라
1998년 데뷔한 신화는 그간 ‘브랜드 뉴’, ‘헤이 컴 온’, ‘해결사’, ‘비너스’, ‘히어로’, ‘표적’, ‘와일드 아이즈’, ‘키스 미 라이크 댓’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은 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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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김동완. 사진l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