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개그우먼 김혜선이 전성기 시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15일 방송되는 SKY, 채널A 공동 제작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속터뷰’ 의뢰인으로 등장한 김혜선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 갑자기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밝힌다.
김혜선은 “당시에 남성적인 캐릭터 연기를 많이 했는데, 사실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며 “성격에 반대되는 연기를 계속 하다 보니 혼란이 왔다. ‘남자냐, 여자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힘들어서 중간에 우울증도 왔다”고 만만찮았던 내적 갈등을 고백했다.
또 김혜선은 “정직하게 얘기하자면 독일로 도망간 것”이라며 “그런데 독일에서 남편을 만나면서, 어쩌면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방송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편 스테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도시 생태 전문가로 일하다가 8415km의 장거리 연애를 극복하고 2018년 김혜선과 결혼에 골인한 남편 스테판은 “독일 남자 스테판입니다”라며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김혜선과 핑크빛 커플티를 맞춰 입고 등장한 스테판의 모습에 MC들은 미소를 지었지만, 김혜선은 곧 “남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다”며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미소를 짓고, 그 사람의 SNS를 하루종일 보고
한편,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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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KY, 채널A '애로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