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솔로곡, 운명처럼 다가와…블랙핑크·블링크 응원 큰 힘"[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블랙핑크와 또 다른 로제의 모습, 특히 랩을 하는 듯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웃음)."
'글로벌 걸그룹' '유튜브 퀸' 블랙핑크의 음색을 담당하는 메인 보컬 로제가 데뷔 5년 만에 첫 단독 싱글 앨범을 내놓고 솔로로 전격 데뷔한다.
12일 정오 로제의 솔로 싱글 앨범 '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로제의 솔로 데뷔는 제니에 이어 팀 내 두번째이자 2016년 데뷔 후 5년 만의 일이다.
솔로 데뷔 소감에 대해 로제는 "저의 첫 솔로고 굉장히 오래 준비한 솔로기 때문에 많이 떨린다.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 더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려준 블링크에게 너무 고맙고,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명인 알파벳 'R'은 심플하면서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로제는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는 내 이름의 첫 글자 R을 이용해 나의 첫번째 솔로 출발을 의미하려 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 R이 나를 정의한다기보다는, 나를 보셨을 때 가장 먼저 R이라는 알파벳을 떠올리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담고 싶은 음악에 대해 로제는 "솔로 로제로서는 처음 대중들께 내 자신을 소개하는 거라 가장 솔직한 내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나도 음악을 통해 힐링을 많이 하고 많이 배우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로제의 첫 싱글 앨범을 위해 블랙핑크의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모든 메가히트곡을 함께한 YG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TEDDY와 24,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Jorgen Odegard, 해리 스타일스와 할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명곡에 힘을 보탰던 Amy Allen 등이 의기투합했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로제는 "오랫동안 팬들이 기다려주신 솔로인 만큼 만족스러운 앨범을 준비하고 싶었다. 초반부터 섬세한 비팅에도 하나하나 참여하도록 노력했다.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 디자인이나, 처음으로 도전해 본 작사 참여곡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에 대해 로제는 '나는 평생 높은 곳을 향해 매일같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필요한 것은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있었다'는 내용이라 소개했다.
로제는 "마음이 갔던 이유는, 일차원적으로 내 인생이 매치됐기 때문"이라며 "연습생 때부터 꿈을 향해 하루하루를 달려왔는데 살다 보니 가끔씩 내 모티브를 자문해볼 때도 있는데, 이 가사가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또 이 부분이 배울 점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과 함께 지난 1월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에서만 선공개된 수록곡 ‘Gone’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많은 후보곡 중 두 곡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로제는 "곡 녹음을 할 때 가끔 운명처럼 다가오는 곡들이 있다. '곤'은 2년 전 처음 녹음을 했는데 그 때 순간이 아직 기억난다. 녹음 후 테디오빠에게 너무 좋다고 얘기하며 진짜 많이 들었다. 하루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에 대해서도 "노래가 좋은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두 곡이 선정됐다.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운명처럼 다가온 곡"이라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영어 가사라는 점. 이유에 대해 로제는 "각 곡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어울리는 언어가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노래는 영어가 가장 잘 어울리더라. 사실 팬들께서 많이 아쉬워하실까봐 걱정도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 무엇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만족스러운 곡을 선물 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솔로 앨범 작업과 그룹 앨범 작업과의 차이점도 분명 존재했다고. 로제는 "멤버들이 내가 해야 할 일을 같이 했었는데, 그만큼 할 일이 많아지고 책임감도 많아져서 그 부분에 있어서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느꼈던 건 블랙핑크와 함께 활동하면서 배운 게 굉장히 많더라"고 말했다.
로제는 "같이 성장하고 배웠던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멤버들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로제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그는 "이번 앨범은 내가 있는 그대로를 소개해드리는 내 솔로의 첫 걸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도 많은 것을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도 공감하시면서 위로 받으시면 좋겠다. 특히 우리 블링크 여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팬들의 건강과 안녕도 기원했다. 로제는 "나도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속상한데, 모두들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빨리 이 힘든 시기가 지나 팬들 얼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모두

로제 "솔로곡, 운명처럼 다가와…블랙핑크·블링크 응원 큰 힘"[종합]

스타 핫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