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윤보미 유기견 구조활동…"린다·비룡·래곤 가족 찾아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이효리와 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가 유기견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10일 동물보호단체 카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효리, 윤보미의 투샷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카라 측은 "제주도는 한창 '떠돌이 개' 문제를 앓고 있다. 사람들에게 골칫덩어리 취급받고 '들개'라고 손가락질 당하기 일쑤지만 떠돌이 개 문제는 돌아보면 인간의 소산임을 부인할 수 없다"라면서 "제주도, 짧은 줄에 묶여 마당개로 살던 삽살개 어미견이 최근 일곱 마리 새끼들을 낳았다. 보호자가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면서 돌봐 줄 사람마저 잃게 되었다. 어린 칠남매도 떠돌이 개가 될 뻔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효리, 배우 공민정, 에이핑크 보미가 우연히 만나게 된 이 시골개 어미와 새끼들을 돕게 된 것"이라고 알렸다.
카라 측은 "구조에는 책임이 따른다. 좋은 가족을 찾아주어야 하고, 가족을 찾지 못한다면 평생 함께하게 된다. 세 사람은 어미견은 중성화 수술을 해서 돌봐줄 수 있도록 하고 일곱 마리 새끼들에겐 스스로 주체가 되어 평생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그리고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의 정착과 시골개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카라와 함께 작은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카라 측은 "현재 네 마리 강아지는 공민정 자택 등 각각 임보처에서 사회화를 하고 있고, 세 마리 강아지는 카라 센터에서 격리 기간을 가진 후 입양카페 아름품 입소를 앞두고 있다. 구조 당시 사람 손길을 피하고 무서워했던 개들은 이제 세상 사랑둥이가 되어 활동가들을 쫓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라는 우선 세 사람과 함께 이효리가 이름을 지어준 시골 강아지 삼남매 '린다'와 '비룡', '래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자 한다. 더 이상 떠돌이 개들이 양산되지 않고 시골개들이 방치되지 않는 날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효리가 출연했던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싹쓰리 멤버들의 이름과 같아 눈길을 끈다.
카라 측은 "사지 말고 입양하는 것,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하는 것으로 카라와 세 사람의 캠페인에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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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보호단체 카라 공식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