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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계피, 정바비)이 정바비 후폭풍으로 결국 해체한다.
계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방학을 해체한다”고 알렸다.
계피는 “실은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지으려 마음 먹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보았다고 느낀다. 가을방학이 사라진다고 해도 저의 커리어가 사라질 뿐 제 지나온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누가 쓰고 누가 불렀든, 노래로 위안 받았던 순간의 기억은 무엇에도 침범 받지 않을 오로지 여러분의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공연을 하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면서 지금에야 알리게 되었다"고 밝히며 "먼 훗날에라도 가을방학이 조금이나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간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많은 힘을 선물받았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소속사 유어썸머 측 역시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며 해체 사실을 공식화했다.
앞서 가을방학은 멤버 정바비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서 정바비는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을 확보해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찍힌 것”이라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또 불법촬영 혐의로 피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을방학은 정바비와 계피로 이뤄진 혼성 듀오로 2009년 결성돼 지난해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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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어썸머입니다.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가을방학에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ㅣ유어썸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