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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다해. 사진ㅣ배다해SNS |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38)를 수년간 스토킹하고 인터넷에 수백 개의 악플을 단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 노유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6개월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년간 24개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배씨를 향한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양이를 키우는 배다해에게 설치류의 한 종류인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하자 배다해의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는 등 집요하게 괴롭혔다.
A씨는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냐'는 등 조롱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11월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처음에는 좋아해서 그랬고 단순히 팬심이었다. 자꾸 하다보니 장난이 심해졌다. 이런 행동이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7일에 열린다.
shinye@mk.co.kr
사진ㅣ배다해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