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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왼) 김민희. 사진I스타투데이DB |
‘베를린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감독상에 이어 올해는 각본상이다.
5일(현지시간)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굵직한 영화제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홍 감독은 이번에도 현지의 찬사를 받으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예상 대로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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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트로덕션` 포스터 |
특히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 대신 제작에 참여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김민희는 '인트로덕션'에서 현장 프로듀서 격인 제작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도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Production Manager)'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홍 감독과 그의 연인이자 뮤즈인 김민희가 일곱 번째로 함께 한 작품으로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영화다.
뿐만 아니라 3년 전에는 김민희가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이로써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0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 ‘인트로덕션’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베를린국제영화 경쟁부분에 초청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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