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야기 사냥꾼, 총 12부작)가 휘몰아치는 충격 반전 전개로 반환점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타임워프 서사 곳곳에 심어둔 미스터리 또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본방사수 의지를 불태우는 궁금증 포인트 세 가지를 하나씩 짚어봤다.
Q-1. 이서진X마포대교?
사실 서기태(김영철)와 이진우(이서진)는 운명 공동체였다. 이진우가 서기태의 목숨을 살려야 서정인(이주영)으로부터 자신의 예정된 교통사고 사망 정보를 얻어 낼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서기태의 죽음은 단순히 사건 하나 막는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다.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는 이들을 잡지 못하는 한 또다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서정인은 공조를 이어나감에 있어 이진우를 ‘협박’하기보단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10월 18일 밤 11시 37분 마포대교’, 이진우에게 앞으로 일어날 교통사고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 이유였다. 그렇다면 서기태의 목숨을 두 번이나 살려낸 이진우는 자신의 죽음도 피하고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Q-2. ‘몇 대’만 만들어진 휴대폰?
이진우와 서정인이 5년의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이 가장 의문을 품고 있는 포인트였다. 그런데 드디어 그 휴대폰의 비밀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해당 휴대폰은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기종으로, 2014년에 ‘몇 대’만 만들어진 것이다. 서정인은 아버지 서기태로부터 선물 받아 2020년까지 사용했고, 다른 한 대는 2015년 이진우가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그의 손에 들어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휴대폰이 어떤 목적으로, 총 몇 대나 생산된 것인지, 그리고 누가 갖게 됐는지 또한 눈여겨봐야 할 미스터리다.
Q-3. 김영철 목숨 노린 심형탁, 그 배후는?
이진우의 30년지기 친구 한도경(심형탁)이 서늘한 본색을 드러냈다. 서기태 저격범 김진철(유재명), 서기태를 음주운전 뺑소니범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증언을 한 최비서관(박충선), 그리고 뺑소니 사건을 계기로 서기태에게 살의를 품은 피해자 유가족 등, 서기태를 죽이려는 움직임 뒤에는 언제나 한도경이 있었다. 그러나 서기태가 짐작한대로, 김진철은 ‘가지’에 불과했고, 한도경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뒤에 정체를 숨기고 있는 ‘뿌리
‘타임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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