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라이머와 안영미&정주리가 폭로전을 이어가며 절친임을 입증했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미지의 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개그우먼 정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뮤지와 DJ 안영미는 '짝꿍 특집'을 맞이해 절친 라이머, 정주리를 소개했다.
뮤지는 "라이머 형님은 제 이야기를 많이 아는 형이다. 제가 고민하고 있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알고 있다. 또 제가 운동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세 분 정도 계신다. 그중 한 분이 라이머 형님이다"라며 라이머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안영미는 "정주리 씨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아메리카노'라는 팀 이름으로 활동했다. 또 소싯적에 술 먹고 탈의를 몇 번 했는데, 그걸 본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소개했다. 뮤지가 "탈의를 어느 정도 했냐"라고 하자 정주리는 "위, 아래 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주리가 "내가 언니 누드화도 그리지 않았냐"라고 하자 안영미는 "내가 옛날에 누드 화보를 찍지 않았냐. 그걸 김꽃두레 버전으로 그려주기도 했다.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알고 있는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정주리와 라이머는 '두데'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정주리는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화장실에 있었다. 그날 뭐하냐길래 스케줄 있다고 했더니 '죽을래?'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제가 제일 만만해서 부른 거 아닌가 싶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영미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이런 게 절친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뮤지는 "그래도 영미 씨가 가장 친한 친구분에게 전화를 했을 거다"라고 답했다.
라이머는 "저는 운동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형 다음 주에 뭐하냐'라고 묻더니 라디오 나오라고 하고 끊더라. 너무 담백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들은 두 사람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라이머는 "회사 일 열심히 하고 있고, 곡 작업도 하고 있다. 그리고 뮤지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뮤지 씨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냐"라고 묻자 라이머는 "너무 달라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운동에 재능에 있다. 몸이 금방 좋아지는 체질이고, 힘도 잘 붙더라. 정말 보여주고 싶다"라며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본인 앨범을 준비하지 않냐"는 청취자의 질문에는 "제가 랩을 하는 앨범을 낼 계획은 없고, 혹시 낸다면 프로듀서 앨범을 낼 생각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주리는 "애들 키우면서 찌들어 있다"라고 웃픈 근황을 전했다. 한 청취자는 정주리가 최근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방송에서 우시는 거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정주리는 "눈물은 가만히 있어도 흐르고 행복해도 흐를 때도 흐른다"라고 육아 고충 속 행복도 있음을 드러냈다.
이후 뮤지&라이머와 안영미&정주리는 우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안영미는 정주리와 관련된 퀴즈 중, 생일을 제외한 모든 문제를 맞혔다.
안영미는 "메신저를 보면 생일이 뜨지 않냐. 그런데 주리 씨 생일이 뜬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주리는 "저는 음력으로 생일을 따진다"라며 "그래서 생일파티를 해본 적이 없다. 늘 그때 함께하는 남자와 단둘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가장 싫어하는 말은 '못생겼다'라는 것에 대해 정주리는 "그 말은 안영미 씨한테 듣는 게 싫다"라고 하자 안영미는 "'무한걸스' 당시, 주리 씨한테 '못생겼다'라고 하니까 '언니가?'라고 하더라. 서로 그렇게 얼굴을 평가했었다. 지금도 서로 얼굴이 엉망진창이라고도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방향 폭로 토그'도 이어졌다. 안영미는 "정주리씨에 대한 폭로를 하겠다"라며 "정주리 씨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폭탄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뮤지는 "두 분이 지금 한 것처럼 행복하지 않다는 그런 장난할 수 있지 않냐"라며 "라이머 씨는 이런 것에 너무 겁을 먹는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 정도 농담도
한편, 라이머는 지난 2017년 SBS 기자 출신이자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 중인 안현모와 결혼했다. 정주리는 지난 2015년 한 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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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