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에서 남경읍이 자신을 기만한 김혜옥에 분노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MBC C&I)에서는 영신(정우연 분)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담담히 밝히는 정훈(권혁 분)의 모습이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경신했다.
특히, 숙정(김혜옥 분)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민경(최수린 분)이 종권(남경읍 분)에게 3년 전 영신과의 시식회 결과 조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8.4%까지 치솟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영신과 밥집에서 마주 앉은 정훈은 “같은 의대생 여자친구가 있다. 아버지도 의사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접었다는 표현을 에둘러 했다. 이에 영신은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정훈은 "행복하냐?"면서 "집에 오면 한 번씩 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영신은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다정(강다현 분)에게 정훈의 연애 소식을 담담하게 전하며 "(정훈과)만나면 고등학교 때처럼 대하라"고 당부했지만 다정이 "그때 같이 떠났다면 너랑 정훈이는 어떻게 됐을까?"라고 하자 영신은 "다 잘 된 거다. 시간이 지나면 정훈이도 섭섭한 마음 사라질 거"라며 애써 마음을 숨겼다.
한편, 경수의 밥집에 들린 종권은 영신의 찌개를 맛본 후 '이게 해신탕에 졌다고?'라며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로 돌아온 종권은 종우(변우민 분)를 불러 해신탕 판매율을 물었고, 이에 종우는 "요즘 해신탕이 잘 안 팔린다. 누가 요즘 그 돈을 주고 몸보신을 하느냐"면서 되려 영신의 소고기 전골을 칭찬했다. 이에 종권은 숙정과 민경에게 영신의 소고기 전골을 식당의 단품 메뉴로 내놓도록 지시했다. 영신의 소고기 전골은 고객에게 호평을 받지만 민경과 숙정은 한뜻으로 "고객들 평이 안 좋다"고 종권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에 화난 종권은 종우를 불러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바른대로 말하라며 “총지배인 자리 내놓고 주차장으로 다시 가라. 후계자고 뭐고 다 같이 나가라"고 으름장을 놨다.
종우에게서 상황을 전달받은 민경은 종권 앞에서 무릎을 꿇고 ”3년 전 단품 메뉴 출시 때 형님의 강압에 못 이겨 시식회 결과를 조작했다“며 숙정을 몰아갔고, 이에 숙정은 어이없어하며 ”내가 무슨 강압을 해. 동서가 먼저 그렇게 하자고 했잖아“라며 악을 썼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종권은 숙정을 따로 불러 "이제 보니 음식 만드는 것보다 거짓말을 더 잘한다. 사장 자리에서 자진해서 내려오라"고 지시했다.
어제 공개된 예고에서는 종권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는 숙정의 모습과 자신을 '궁궐'에서 몰아내려는 민경에게 오히려 ”준영과 사귈 수도 있다“고 도발하는 영신의 모습이 포착되어 오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백반집에서 지친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인간 비타민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야망과 용서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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