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원희가 무속인으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어제(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최원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최원희는 "작년 10월 4일 신내림을 받았다"며 운동을 하던 중 의문의 형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점프를 들어갈 땐 안 보이는데, 뛰면서 보면 귀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착지에 실패했다. 그땐 특히나 남자, 여자, 아기가 많이 보였다"라며 "몸풀기 러닝을 하고 있을 때는 체육관 지붕 위에 엄마, 아기 귀신이 앉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 "시합 때는 오히려 발목이 돌아갔다"라며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국가 대표 후보군까지 바라봤었다. 그런데 국대 선발전처럼 중요한 경기 때, 마지막 하나를 뛰면 꼭 발목이 돌아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점집을 찾아갔다. 가는 곳마다 '넌 신내림을 받아야 돼서 아픈 거다'라고 했다"라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프다 보니 지금 신내림을 해주신 무속인을 찾아갔다. 그분이 '네가 귀신을 받을 사람인지, 신을 받을 사람인지 보자'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합장하고 앉았는데, 제 몸에 할머니가 씌였다. 제 입으로 할머니 말이 나오더라"라며 "그때 무속인이 할머니에게 '원희 신내림 8년 후에 받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제 입으로 '안 돼'라는 말이 나왔다. 이에 신내림 3년을 늦춰달라고 하니 '본인은 알 걸? 얘 죽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얘기했다면 무시했을 텐데, 제 입으로 나오다 보니 받아들여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언제 신내림을 받아야 하나 물어보니, 그 순간 보인 날짜가 10월 4일이었다"라고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신내림을 받은 후 몸이나 정신 등이 괜찮아졌냐"라고 물었고, 최원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편해졌는데, 다른 문제들이 따라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무속인이 된 이상 사람들을 돕고 싶고, 그에 맞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리다는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