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예를 안았다. 사진I골든글로브 SNS |
이주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항로는 아카데미다.
‘미나리’가 1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딸과 함께 화상으로 등장한 정이삭 감독은 “나의 가족과 모든 출연진에 감사드린다”며 “‘미나리’는 가족 영화다. 언어가 중요치 않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골든 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시상식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지난해 오스카를 재패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미나리’는 ‘어나더 라운드’, 이탈리아 ‘더 라이프 어헤드’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합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미 다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74관왕을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한 가운데 골든 글로브에서의 수상으로 아카데미(오스카) 입성에 보다 확실한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후보를 발표하고, 다음달 25일 시상식이 열린다. '기생충'은 지난해 2월 10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다시 썼다.
↑ 영화 '미나리' 포스터. 제공I판시네마 |
특히 윤여정은 ‘미나리’로 현재까지 각종 해외 영화 시상식에서 26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입성을 기대하게 한다. 3일 국내 개봉,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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