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았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시상식인에서 '미나리'가 수상하면서 제2의 '기생충'이 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오스카를 재패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제작사와 배급을 미국 영화사가 맡고, 정이삭 감독도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대사가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미국 현지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윤여정 역시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혔으나, 최종적으로는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다.
‘미나리’는 덴마크 ‘어나더 라운드’, 이탈리아 ‘더 라이프 어헤드’ 등과 경합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미 다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74관왕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열연했다.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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