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가 금가프라자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가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색적인 캐릭터와 다이내믹한 전개, 블랙 코미디의 진가가 드러난 신박한 반전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금가프라자 지하밀실에 숨겨진 금괴를 차지하고자 한국에 온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 분). 그는 본의 아니게 정의구현을 펼치며 ‘다크 히어로’로 떠올랐다. 금을 얻기 위해서는 금가프라자를 지켜야 했고, 건물을 노리는 바벨건설과 맞서야만 했던 것.
빈센조의 방해에 바벨건설은 불법을 피한 교묘하고 무식한 철거계획을 세웠다. 뒤를 봐주는 건 로펌 우상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빈센조의 묘수에 가로막혔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에서 성대한 ‘인싸’ 파티를 열었다. 중장비를 몰고 온 바벨건설의 용역들은 금가프라자에 손끝 하나 댈 수 없었다. 빌런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빈센조의 방어전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27일 공개된 사진은 빈센조의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금가프라자에서 불량학생들과 마주친 빈센조. 껄렁한 태도로 빈센조를 도발하는 중학생들 사이에는 영호분식 사장 곽희수(이항나 분)의 아들 김영호(강채민 분)가 껴있다.
‘센 놈’ 빈센조의 날카로운 눈빛에도 물러서지 않는 이들의 패기가 웃음을 유발한다. 중2병 스웨그를 뽐내는 소년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던 빈센조는 결국 넥타이까지 풀어 헤치고 빈센조만의 방식으로 중2 계도에 나선다. 바벨그룹도 막아낸 그이지만, 세상 무서운 게 없는 불량학생과 맞서 아찔한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이날 방송되는 3회에서는 빈센조의 다이내믹한 금가프라자 적응기가 펼쳐진다. 금가프라자의 사사로운 일에 자꾸만 끼어들게 되는 뜻밖의 ‘오지랖’이 유쾌한 웃음을 안길 전망. 기막힌 묘수로 철거 위기는 모면했지만, 여기서 멈출 바벨건설이 아니다. 더욱 거세진 압박 속에 빈센조는 건물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홍차영(전여빈 분), 홍유찬(유재명 분)이 대립하고 있는 바벨제약 소송과 관련된 비밀도 베일을 벗는다. ‘독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우상에 합류하면서 변화를 예고한 만큼, 더욱 거세질 바벨그룹의 반격에 빈센조가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궁금해진다.
‘빈센조’ 제작진은 “빈센조는
한편,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3회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
'빈센조'. 사진l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