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가 과거 과외비를 받고도 제대로 된 교습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악의적 음해"라며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며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010년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던 중 한 과외 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됐다며 20만원 강습비에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받기로 했지만 김민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과적으로 김민재 씨는 제게 연기 과외를 할 마음이 없었다"며 "연기에 대한 수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게 그저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 단 두 마디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자랑만 들었다. 5회도 다 채운 게 아니다. 약 2회, 자랑 타임을 늘어놓고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타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 어린 21살의 제가 불쌍해서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 선생님이 좋은 배우로 사랑 받는 건 억울하다"면서 "선생님께서 양심이 있으시다면, 이제라도 반성해달라. 그래야 오래 사랑받는다"고 일갈했다.
소속사는 발끈했다. 김민재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민재 씨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 씨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된다"면서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사과문을 바랐던 저에게 허위 유포자라니 아직도 반성 못 한 건가?"라며 "이 모든게 사실이고 저는 당당하다"고 김민재 측 해명을 반박했다.
A씨는 "더 잘 됐다. 예전 휴대전화 살리고 법적 대응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할 것"이라는 A씨는 "친구를 증인으로 세울 수도 있고,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 복구 요청해보겠다. 저도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A씨는 "저는 당당하다. 많은 분들의 공론화가 필요하다. 저는 정확히 김민재에게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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