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역사 영화만 찍는다? 모르기 때문에...”(자산어보)

↑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사진=메가박스

이준익 감독이 영화 ‘자산어보’를 찍은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영화 ‘자산어보’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동학의 학문에 관심을 두던 중 ‘왜 동학이라고 지었지?’라고 따라가 보니 서학이 있었다. 그러다가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꽂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근대성을 ‘자산어보’를 통해 영화로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준익은 “역사를 잘 알기보다는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영화를 찍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월 31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