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신곡 '꼬리(TAIL)' 탄생 비화부터 롤모델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컬투쇼'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신곡 '꼬리(TAIL)'로 돌아온 가수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함께했다.
이날 8개월 만에 '꼬리(TAIL)'로 컴백한 선미는 신곡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그는 "'꼬리(TAIL)'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신봉선이 "한 마리의 고양이 같다"라고 하자 선미는 "제가 작사, 작곡을 했다. 조금 동물적인 느낌의 곡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본능적이고 1차원적인, 보면 '동물 같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꼬리(TAIL)'의 영감은 뉴스에서 얻었다고. 선미는 "뉴스를 틀어놓고 휴대폰을 하고 있는데, 앵커 분이 '꼬리를 무는'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꼬리라는 단어가 귀에 확 들어오더라. 너무 임팩트가 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가사를 써내려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신봉선은 "이런 면에서 뮤지션들은 너무 멋있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선미는 '꼬리(TAIL)'를 들을 때 신경 써주길 바라는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꼬리'를 작업할 때, 곡 안에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배치했는데, 조금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소리를 넣었다. 기타로도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소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부분을 유념해서 들어주시면 몰입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선미는 "약간 냉소적이거나 친절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 않냐. 그런 사람들을 보며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과정을 쓴 노래다. 그런데 결론은 '난 이해를 못 하겠다'이다. 그래서 '꽃같다'라고 표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균이 "살면서 꽃 같은 일을 겪어봤냐"라고 묻자 선미는 "저뿐만 아니라 청취자들 역시 직장이나 학교, 친구 관계에서 많이 겪었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선미는 "인생의 롤모델이 유노윤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노윤호 선배님이 인터뷰나 방송에서 하시는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많은 것들을 이루셨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순수하고, 열정적이시더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이가 들고 싶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신봉선은 "유노윤호를 보면, 그 사람의 바른 모습이 보인다"라며 인정했다. 김태균 역시 "나보다도 어린 친구인데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라고 공감했다.
방송 말미, 신봉선은 선미에게 "새 음반 내고 뮤지션으로서 노력 많이 하는 거 잘 안다. 늘 응원하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미는 "지치고 이러다가 쓰러지겠
한편,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꼬리(TAIL)'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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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