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전국 초등학생 영어선생님이 됐다.
올 3월부터 전국 6000여 개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BS는 25일 “오는 3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교과서 기반 AI 영어 학습 프로그램 ‘AI펭톡’이 보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5월과 11월~12월 2회차에 걸쳐 ‘AI펭톡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뛰어난 학습효과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AI펭톡’은 스스로 하는 공부를 중심으로 영어 학습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영어 말하기 자신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펭톡’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영어 학원보다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펭수와 함께 놀면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펭톡을 전세계 사람들이 AI펭톡 알아봐주면 좋겠다”며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EBS ‘AI펭톡’은 고도의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어린이의 음성 높낮이와 발음하는 방식이 성인과 다르다는 것에 집중해 초등학생 2만 명 이상이 발음한 5,000시간 분량의 영어 발음 데이터를 탑재했다. 그 결과 어린이의 음성 인식률이 90% 이상에 달해 정확하고 풍부한 영어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 시국의 비대면 학습 트렌드에 맞춰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전면에 내세워 친근감과 영어 흥미도를 자극한다. 어린이들은 언제든 펭수와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혼자서도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일률적인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더 즐겁고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정해진 목표만큼 공부를 끝내면 보상 아이템을 얻거나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리는 등 ‘게임화’ 방식을 채택했다.
학생과 교사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학교 수업에서 팀플레이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방과 후에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나 홈스쿨링 가정에도 적합하다.
공부 결과는 실시간으로 데이터화된다. 부모나 교사는 이를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별 학습현황을 파악하거나 피드백하는데 크게 도움된다. 학습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정규 교과과정과의 연계도 놓치지 않았다.
교과서 5종(천재교육, 대교, YBM김/최, 동아출판)의 각 커리큘럼에 따른 콘텐츠 구성으로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나 문장표현을 다시 한번 반복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단원수업을 하고, 집에서는 그 단원의 테마학습이나 퀴즈게임을 하는 등 학습을 이원화할 수 있어 현장 교사들의 만족도 역시 크다.
‘AI펭톡’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 AI 외국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사례이자 국민적인 캐릭터가 공교육 교사로 나서는 첫 번째 케이스다.
EBS 김명중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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