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샤이니가 여전히 재치 있는 입담으로 '컬투쇼'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정규 7집 '돈트 콜 미(Don't Call Me)'로 돌아온 그룹 샤이니(온유, 키, 민호, 태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DJ로는 개그맨 유민상이 함께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오랜만에 컴백한 샤이니에게 근황을 물었다. 민호는 "태민이를 제외하고는 군대를 다녀왔다. 어제 앨범을 발매했는데, 오랜만에 발매한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 긴장되고 설렜다. 이렇게 긴장된 적은 처음이다. 데뷔 앨범보다 이번 앨범이 더욱 긴장됐다. 잠을 설치고 늦게 일어났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온유는 "오랜만에 하다 보니 적응이 쉽지 않다. 샤이니였지만 2년 반 정도 춤을 안 추다 보니 애를 많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을 향해 "너무 보고 싶었지만, '슬슬 안 봐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키 형과 민호 형이 나를 자꾸 괴롭힌다. 키 형은 제가 뭔 말만 하면 시끄럽다고 잔소리하고, 민호 형은 저의 정신 개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운동을 데려간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호는 "운동을 같이 하자고 해서 하는 거다. 이왕 하는 거 시간 안에 열심히 하면 좋은데 약한 소리를 해서 그 시간 만큼은 제대로 시켜주려고 한다. 잘못 걸린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청취자는 '군필돌' 샤이니에게 "아직도 일찍 일어나시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키는 "순식간에 돌아왔다"라고 답했고, 민호는 "한 달에서 한 달 반까지는 계속 일찍 일어났지만, 두 달째부터는 늦게 일어나게 되더라. 그런데 자는 시간은 7~8시간으로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타이틀곡 '돈트 콜 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키는 "저희가 여태 산뜻한 걸 많이 했는데, 이번엔 힘이 있는 한 방을 위해 준비했다"라며 "노래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완전 '열정' 가득이다. 완전 꽂혔다"라고 자랑했다. 민호 역시 "'돈트 콜 미'는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후보곡 중에 '돈트 콜 미'가 선정된 것에 대해 키는 "타이틀 곡이 애매할 때 SM보석함에서 나오는 곡이 있다. 만장일치로 선택됐다"라고 설명했다.
민호는 "사실 보아 누나의 타이틀곡 후보 노래였는데, 저희가 키를 낮추고 불렀다. 앨범 나오고 보아 누나한테 연락이 왔는데 '역시 '돈트 콜 미'는 그룹이 해야된다'고 하더라. 보아 누나가 했으면 저희한테 오지 못할 곡이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DJ 김태균은 "오랜 기간 활동을 한 만큼 기억에 남는 팬들이 있냐"라고 물었다. 키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벽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반말도 서슴없이 하고, 몸을 사리면서 대하지도 않는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랑해준다"라고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민은 "유학간다고 울면서 편지를 준 팬이 있었는데, 다시 만난 적이 있다. 오래 활동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있더라"라며 신기해했다.
민호는 "데뷔 초때부터 응원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셨다. 그런데 군대에 있을 때, 편지 중에서 가장 두껍게 쓴 편지가 있었다. 그분의 편지였다. 결혼을 하셔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하더라. 아기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마워했다.
방송 말미, 민호는 "저희 활동 제대로 시작하니까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샤이니의 새 앨범 타이틀곡 '돈트 콜 미(Don't 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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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