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이 故 김자옥 한 마디에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재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의 해외 배낭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미연은 지나가던 한국인 여행객의 “기쁘고 행복하세요”라는 말에 갑작스럽게 눈물 흘렸다. 사흘 전 점심식사에서도 “슬럼프가 그때였느냐”는 물음에 “많았던 거 같다. 그때도 있고 지금도 슬럼프인 것 같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던 이미연.
그런 이를 지켜보던 김자옥은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나지막하게 속삭여 이미연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숙소에서도 이미연은 “사랑하는 사람이 제게 등 돌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은 마음 같은 게 있다. 그래서 길게 연기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잘 하는 순간에 그만 두고 떠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자옥은 “저런 개성 있는 배우는 없다. 미연이만의 눈빛과 눈썹, 분명히 쟤는 뭐를 위해서 지금 지나가는 과정”이라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