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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노윤호 미담 사진=DB |
유노윤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공개한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노윤호 선행 알립니다(학폭 관련)”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새 연예인이며 운동선수며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많이 올라오는데 나 또한 잊고 살았었지만 중학교 시절 당했던 학교폭력이 떠올라 글을 써본다”라고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워낙 내성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말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었다”라며 “그러다가 일이 터졌다. 같은 반 한 친구가 내 팔에 칼빵 비슷하게 상처를 냈다. 나는 워낙 바보 같아서 그게 학교폭력인줄도 모르고 장난으로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담임선생님 발견했고 상담을 받게된 A씨는 “그때서야 이게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사실이 괴로웠다.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 울고 학교 자퇴까지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그는 “더욱 힘들었던 건 나를 오히려 바보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폭력을 당한 것보다 괴로웠다”라며 “중학교 동창이었던 유노윤호를 언급한 이유는 동창이긴 했으나 같은 반도 아니어서 친하진 않은 내게는 그냥 학교에서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같은 그런 친구였다”라고 본론을 꺼냈다.
A씨는 “(유노윤호가) 어느 날 지나가다 상처난 내 팔을 보고 잡더니 이거 그 자식이 그랬냐며 ‘내가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나에게 한마디 해주는 거였다”라며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 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되었고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여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폭력은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한 거 같다.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어서다.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