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안 들린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에서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수진은 “외할머니 엄마 저 3대째 바이올린을 하고 있다. 2살 때 영국에 가서 한국 TV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외할머니가 ‘아침마당’을 보면서 저도 같이 시청했다. 오프닝 CM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한수진은 “외할머니는 부산시향에도 계셨고, 대학교에서 바이올린 가르치기도 했다. 외할머니 덕분에 엄마도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 엄마 연습하는 걸 들으며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도했다. 예쁜 소리를 내기가 힘들더라. 처음에는 이상한 소리가 나 충격을 받고 바로 접었다. 몇 년 후 한국에 나올 기회가 있었는데, 외할머니가 제 또래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칭찬하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제대로 시작했고 그때부터 저와 바이올린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됐다”며 설명했다.
한수진은 동영상 사이트 누적 조회수가 450만 건을 넘고,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정명훈이 하늘에서 내린 재능이라고 극찬한 인물.
한수진은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아예 안 들린다. 한 번도 그걸 장애로 여겨 본 적은 없다. 한쪽 귀로 듣는 게 저만의 독특한 소리를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됐다. 사고로 인해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다. 치료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치료 기간이 길어져서 6년 동안 연주를 못 했다. 내가 사랑하는 악기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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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