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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김수미와 며느리 서효림이 유쾌한 고부 케미를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이하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 장동민, 이연복, 홍석천, 이특이 출연해 설날을 푸짐하게 만들 특별 상차림으로 꾸민 가운데 김수미의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제자들과 색다른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매년 설에 먹던 식상한 메뉴가 아닌 기상천외한 재료들로 특별한 설 상차림을 마련한 김수미는 “설날 반찬 고민으로 사흘 밤을 꼬박 새웠다”며 시금치와 짭쪼름한 꼬막의 환상적인 궁합인 ‘시금치꼬막무침’을 선보였다.
이후 제자들도 김수미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직접 만들었고 그간 ‘요똥’의 굴욕을 당했던 이특도 90점을 받으며 기뻐했다. 반면, 홍석천은 잘 쪄낸 꼬막을 두 번이나 물에 헹궈서 김수미의 대노를 산 가운데 60점을 받았다. 수미표 시금치꼬막무침을 맛본 출연진들은 “명절에 기름진 음식 먹을 때 이거 먹으면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수미는 "제작진이 게스트로 한 번 해달라고 사정하더라. 정말 부담스럽다"고 말했고, 이어서 서효림이 등장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수미는 "쑥스럽다. 후배였을 때보다 며느리가 됐을 때, 언행이 굉장히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기를 데려오면 내가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내가 해주는 게 좋아서 그렇다. 나는 (아들네 집에) 안 간다"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은 "저는 그게 불만이다. 엄마랑 자주 놀고 싶은데 제가 불편할까 봐 안오신다"고 답했다. 장동민은 "이게 말로만 듣던 '며느리 시집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김수미는 서효림이 ‘선생님’이라고 하다가 ‘엄마’라고 부르는 호칭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서효림이 ‘어머님’이라고 애교 넘치는 호칭을 하자, 김수미는 웃으면서도 "안 어울리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김수미는 ‘요알못’ 며느리 서효림이 서툰 모습에 "너, 오늘 못하면 나가"라고 호통치는가 하면, "우리끼리 너무 서로 칭찬하면 욕 먹는다. 서로 흉보고 싸워야 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그거다. 집안이 편한 게 좋아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김수미는 녹화 내내 서효림에 다정한 말투로 조리 방법을 설명하는 등의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서효림표 봄동만두를 보고 "예쁘게 쌌다"고 평가했고 시식을 한 뒤에는 "1000점"이라고 폭소케 했다. 이어서 서효림에게 "역대급이다. '수미네 반찬' 나와서 1000점 맞은 건 너 하나"라고 폭주하며 재미를 안겼다.
이 외에도 김수미는 달콤 바삭한 ‘쥐포튀김’과 간장에 조린 닭장과 뼈째 끓여 진한 국물이 감칠맛을 극대화한 ‘닭장떡국’으로 설날 특별한 한 상을 차려냈다. 요리 도중 서효림은 "가끔씩 남편이 얘기하는데, '통조림 햄도 엄마가 해주면 다르다'고 하더라. 내가 김치찌개를 해주면 남편이 '김치랑 돼지고기를 크게 썰어야 한다고 한다. 길들여진 맛은 어쩔 수 없구나 싶더라. 내가 그렇게 안 써니까 나한테 안 맡기고 남편 본인이 썰더라"고 결혼생활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얘! 남편이 크게 썰라면 크게 썰어야지 왜 잘게 썰어? 내 아들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상황극을 했고 서효림도 "예 어머니 알겠습니다"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고부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서효림이 치우지 못한 주방을 본 김수미는 "이래 갖고 어디 가서 내 며느리라고 명함 꺼낼래?"라고 버럭하면서도 이연복에게 "튀김 잘했죠?"라고 칭찬을 유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김수미는 서효림표 쥐포튀김도 900점을 줘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홍석천이 "지겨워. 공정하지가 못해"라고 불만을 토로해 재미를 안겼다.
또한 이연복, 홍석천, 이특의 설날의 남은 음식 활용법도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설에 남은 전을 활용해서 만든 ‘모둠전강정’을 준비했고, 이연복 셰프는 파와 청양고추를 썰어서 굴소스와 물을 가미한 ‘고추잡채’로 매콤한 잡채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미네 반찬’ 공식 ‘똥손’인 이특은 “오늘도 맛이 없으면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산적나물강된장’으로 김수미의 극찬을 받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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