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35)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이 알려진 뒤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이시하라 사토미, 공표하지 않은 이유 '코로나 감염 발표'에 관한 연예계 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이시하라 사토미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나 숨겨왔다고 보도했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지난 1월 중순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받은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소속사의 공표가 아닌 보도로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무책임하다", "이런 문제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닛칸 겐다이는 "(이시하라 사토미가) 비난을 받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 아니라 무증상이지만 즉각 공표하지 않은 점"이라고 꼬집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대다수의 배우, 가수들이 공표해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1월 15일께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났다고 한다. 그러나 보도가 되기 전까지 소속사 측은 계속 홀드하고 있었던거다. 언론에는 '무작정 여주인공인 감염됐다고 공표하면 세간의 불필요한 불안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배려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사토미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숨긴 이유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니혼TV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결혼 후 아야노 츠요시와 함께 주연을 맡는 주연작이다. 결혼으로 일부 팬들이 떠나버렸다. 코로나19 감염이 보도되면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 이런 악순환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하라 사토미는 지난 2003년 영화 '나의 할아버지'로 데뷔한 뒤 드라마 '너는 펫',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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