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 감독 현주엽이 축구스타 안정환에 독설을 날렸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는 최강 농구 팀 상암 불낙스가 창단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농구의 전설 허재가 감독을, 현주엽이 코치를 맡았다.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 이동국을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기훈,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 등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들도 선수로 합류했다.
이날 상암 불낙스의 두 가지 버전 유니폼도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허재는 농구복을 입은 이동국에게 "축구복 입은 거랑 또 다르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얼마 안 돼 그런지 잘 어울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옷을 갈아입고 걸어오는 안정환을 보고서는 웃음을 터뜨렸다. 현주엽도 "정환이가 저렇게 안 어울릴 수가 있어? 쟤 양말 좀 어떻게 (해 봐)"라며 혹평했다.
슛을 날리는 포즈로 재간을 부리던 안정환은 "농구 유니폼이 원래 이렇게 크냐"라고 불평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옛날엔 짧았었는데 요새는 크게 나온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축구 대결을 하던 '뭉쳐야 찬다'의 후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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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뭉쳐야 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