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니키리가 남편인 배우 유태오와의 운명같은 만남 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니키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살았던 뉴욕집은 빨간 벽돌의 이층 코너로 천장이 높은 집이였다. 긴 창문이 7개였는데 길에서 어느 각도로 봐도 저 사진의 샹들리에가 보였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니키리는 "태오를 만나고 훗날 들은 얘기인데 매일 저녁 일하던 식당을 마감하고 지친 몸을 이끌며 지하철역으로 걸어갈때마다 저 샹들리에가 반짝반짝 빛나는걸 봤다고 했다. 그 불빛은 따뜻해보여서 설레였고 저 샹들리에가 빛나는 집에는 누가 살까 궁금했었다고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알고보니 우리는 그 전에 같은 동네에서 같은 카페, 같은 공원, 같은 델리를 다녔었더랜다. 심지어 여름이 오는 첫날이면 태오가 열린 창문가에서 프랭크 시나트라 'summer wind' 노래를 틀어놓기도 했는데 나는 그걸 들으며 지나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때 우린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니키리는 "만날 사람은 만난다. 믿거나 말거나"라고 덧붙였다.
니키리와 유태오는 최근 11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유태오는 영화 '새해전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니키리 SNS 글 전문>
내가 살았던 뉴욕집은 빨간 벽돌의 이층 코너로 천장이 높은 집이였다.
긴 창문이 7개였는데 길에서 어느 각도로 봐도 저 사진의 샹들리에가 보였다.
태오를 만나고 훗날 들은 얘기인데 매일 저녁 일하던 식당을 마감하고 지친 몸을 이끌며 지하철역으로 걸어갈때마다 저 샹들리에가 반짝반짝 빛나는걸 봤다고 했다. 그 불빛은 따뜻해보여서 설레였고 저 샹들리에가 빛나는 집에는 누가 살까 궁금했었다고 했다.
알고보니 우리는 그 전에 같은 동네에서 같은 카페, 같은 공원, 같은 델리를 다녔
만날 사람은 만난다.
믿거나 말거나.
psyon@mk.co.kr
사진|니키리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