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함께한 조병규와의 호흡에 흡족해 했다. 제공|나무엑터스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유준상(52)은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에서가모탁 역을 맡아 조병규(소문 역), 염혜란(추매옥 역), 김세정(도하나 역)과 함께 악귀를 쫓는 카운터즈로 활동하며 연기 호흡을 맞췄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타이틀롤인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소문 역을 맡았다. 소문은 카운터로 발탁된 후 가모탁에게 카운터에 대한 것을 배우며 스승과 제자, 그리고 동료애를 키운다.
유준상은 “조병규와의 호흡은 미리 짜여지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거 같다. 아마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거 같은데,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 처럼 잘 나오더라. 또 마지막 회차에서도 그런 짜여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겼다. 툭 치면 툭 나왔다”며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같은 좋은 케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악귀를 감지하는 카운터 도하나 역을 맡은 김세정에 대해서는 “김세정은 도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가모탁과 정말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만들어줬다”며 “또 하나와 모탁이는 티키타카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세정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 또 잘 살려줘서 최상의 콤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치유 능력자이자 카운터 내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 추매옥 역의 염혜란에 대해서는 “추여사라는 존재는 우리 카운터들에게 있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제로도 제가 많이 믿고 의지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학구적으로 연기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도 염혜란의 역할이 컸다. 정말 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둘이서 수없이 고민하고 토론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남아있다. 모든 카운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염혜란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 제1호 카운터 최장물 역을 맡은 안석환에 대해서는 “최장물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와 더불어 모든 요소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다.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모탁이가 최장물 영감을 따라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 워낙 멋있는 인물이다 보니. 그래서 성대모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 많이 했는데 다 잘려서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이후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제공|나무엑터스 |
‘경이로운 소문’으로 연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유준상은 마지막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더불어 1020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가모탁 캐릭터는 ‘유준상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준상은 “마침 영화 ‘스프링송’을 찍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이 나에게 더 특별하게 와 닿았고, 이걸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준상은 앞으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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