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드라이브스루쇼-전국민 드루와(이하 드루와)’를 원작으로 한 ‘사우디판 드루와’가 첫 선을 보인다.
‘드루와’ 포맷을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스루 오케(Drive Thru-Oke)’가 사우디 공영방송 대표채널인 SBC에서 6일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MBN 예능 프로그램 ‘드루와’의 중동 버전이다. MBN 자회사 스페이스래빗은 지난해 8월 세계적 미디어 회사인 NBC 유니버셜과 '드루와' 포맷 배급 계약을 맺었다. 사우디판 방송은 이 계약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드라이브스루 오케’는 현재 수도 리야드에서 촬영 중이며,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수 달리아 무바라크가 진행자이자 심사위원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고, TV 진행자 페이살 알 살레, 코미디언 샤키르 알 샤리프도 나선다.
지난 해 5월 MBN에서 방영한 ‘드루와’는 토크부터 노래·심사까지 모든 것이 한 큐에 차 안에서 펼쳐지는 언택트 드라이브스루 노래쇼로, 언택트(untact) 문화 확산 속 방송 최초로 시도한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 진행하면서도, 스타들이 내재된 흥을 마음껏 방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출을 맡았던 남성현 PD는 “팬데믹 상황에 사우디로 포맷이 팔리게 돼 기쁘다”면서 “현 세태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꼈을 것이다. 사우디를 시작으로 ‘드루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NBC 유니버셜은 '드루와'를 전 세계에 프로모션 중이다.
한편, MB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달 종영한 음악 예능 ‘인생역전 뮤직게임쇼–로또싱어(로또싱어)’도 뮤직 게임쇼 포맷을 인정받아 미국 안방극장에 진출한다. ‘로또싱어’ 글로벌 배급을 담당하는 포맷티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표 지상파 방송국 폭스 계열 제작사 FAE와 포맷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폭스네트워크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주요 방송국에서 ‘로또싱어’가 제작 방영될
MBN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MBN 측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연출로 사우디·미국 포맷 수출 계약이 이어졌다”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중동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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