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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현아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컴백한 가수 현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정희'에 1년 2개월 만에 출연했다. 김신영 베프로 불리는데 아시냐"라고 하자 현아는 "제가 친구가 없어서"라며 웃었다.
김신영은 "암낫쿨(I'm Not Cool)' 반응이 뜨겁다. 해외에서도 대박이 났다. SNS에서도 '변비춤'이 난리가 났다"라며 "짱구 극장판의 '쌈바춤'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팬 분들이 보시고 피드백을 주셨다. 그러자 '어디서 봤는데?'하면서 기억이 났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현아는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며 "춤이 전신 운동이 많이 된다. '암낫쿨'로 다이어트 효과를 장담할 수 있다. 익숙해졌다 싶으면 더 흔드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신영은 현아를 '인간 살모사'라고 소개하며 "이번 '암낫쿨' 콘셉트가 뱀이냐"라고 물었다. 현아는 "처음 노래 제목이 없었을 때, 노래를 들었는데 뱀 느낌이 나더라. 회사에 '스네이크'라고 말하고 다녔다. 이후 안무가 나왔는데 뱀 안무 같더라. 그러다 던 씨가 '나보다 독한 건 없어 like 살모사'라는 가사를 써줬는데, 무대에서 뱀을 표현하면 좋겠더라. 유연하면서 강인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인 싸이가 "안무에 대한 훈수를 뒀냐"라는 질문에는 "제가 데뷔 15년 차인데 대표님께서 매번 연습할 때마다 뒤에 계셨다. 그런데 새로운 기분을 다시 느꼈던 게, 데뷔 무대 준비 이후 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다시 그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던이 피처링한 'Party, Feel, Love(파티, 필, 러브)(Feat. DAWN)'에 대해 현아는 "3년 전부터 가지고 있던 노랜데, 던 씨와 함께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이 "던과 녹음을 하며 티격태격 안하냐"라고 묻자 현아는 "녹음을 할 때 던 씨가 많이 도와주는 편이다. 서로 어떻게 쓰면 좋을 것 같다'라고 디렉팅을 봐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목소리가 너무 귀여우신데 귀여운 콘셉트를 할 계획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단호하게 "없다"라며 "수록곡에서도 귀여운 것을 해봤다. 하지만 확실히 귀여운 분들을 이길 수는 없더라"라고 답했다.
DJ 김신영은 "귀염+섹시는 이길 수는 없다"라고 하자 현아는 "늘 그렇게 해왔는데, 막상 하면 반응이 미지근했다. 제가 타이틀 곡으로 '아이스크림'을 활동을 한 적 있는데, 굉장히 상큼한 곡이었다. 그런데 섹시하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맨발로 춤추는 것에 대해 "사실 쉽지 않다. 왜 신발이 있는지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현아의 자문자답 시간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질문은 "재해석 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냐"였다. 이에 현아는 "리메이크라는 게 사실 항상 엄두가 안 난다"라고 밝혔다.
다음 질문은 "올해 30살이 됐는데, 상상해본 그림이 있냐"였다. 현아는 "별 생각이 없는 거 같다. 좋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알차게 보내자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의 현아는 사람들의 사랑에 목말라 있었다. 혹여나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아닌 척, 신경 안 쓰는 척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시선에 대해서 사랑만 받다가 무너져 보니, 이제 내 자신을 지키려면 나를 먼저 사랑해야겠더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소녀시대 효연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CL, 현아와 함께 '교환원정대'를 결성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교환 못할 것 같다. 교환보다 언니들을 보고 있을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연기를 할 생각 없냐"라는 질문에 현아는 "'I'm Not Cool' 활동을 하면서 연기해보라고 하신다. 또, 방송국에 갈 때면 그런 말을 듣는 게 신기했다. 왜 그런가 해서 무대를 보니 내가 눈 연기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봐주시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무대를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다들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요즘 울적한 일이 많은데, 'I'm Not Cool'을 들고 나온 이유가 제 무대를 볼 때만큼은 다른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바라는 건 없고, 딱 3분 동안 여러분들 정신 사납게 해드리고 싶다. 여러
한편, 현아는 지난 1월 28일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암 낫 쿨)'을 발매했다. 3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록곡 'GOOD GIRL(굿 걸)'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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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