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방송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일 곽정은의 공식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는 '저의 사생활에 대한 10가지 질문에 답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곽정은은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해 실버버튼을 받은 기념으로 구독자들이 보낸 사생활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질문은 "언니의 연애 횟수가 궁금하다. 멋진 연애관을 갖기 위해 횟수가 중요한가 싶다"였다.
이에 곽정은은 "사실 횟수라기보다 사귀었던 사람들의 이름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다. 일일이 짧게 만났던 사람들까지는 기억이 힘들다. 인상적인 연애 상대는 서너 명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연애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명수가 중요한 건 아닌 듯하다. 한 번 연애를 하더라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좀 깊이 있는 연애를 진심으로 했을 때 그 관계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질문 중에는 "괜히 너무 세게 말했나 싶어 뱉은 말에 대해 후회했던 적이 있나"라는 문항도 있었다.
곽정은은 "당연히 방송에서는 좀 자극적인 멘트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자극적인 멘트를 한 적이 몇 번 있다. 그것 때문에 평지풍파가 일어났을 때 좀 후회한다 사실. 저희가 하는 직업이 워낙 말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렇다. '그냥 좀 약하게 이야기할 걸'이라고 생각되는 적이 몇 번 있긴 하다. 다들 아시지 않나. 뭐 이 정도로 넘어가겠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유명해져서 좋은 점으로는 "파워가 늘어나는 일이다. 옛날에는 아무리 기사를 써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이 되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작은 글을 쓰거나 어떤 말을 했을 때 그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정말 멋지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나쁜 점으로는 "그만큼 유명하다는 건 인생의 지렛대가 생긴다는 거다. 작은 것들로 큰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건 장점인데 작은 실수에 의해서도 내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어떤 것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 유명인들의 책임이라 본다. 파워가 커지는 만큼 책임도 커지는 듯하다. 누군가에게 욕 먹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내가 상처를
한편, 곽정은은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시즌3'의 패널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연애 조언을 건네고 있다. 에세이 '혼자의 발견',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등을 출간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