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청춘들이 ‘영어 사용금지’ 윷놀이로 웃음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대전 여행을 떠난 청춘들이 새 친구 최창민의 제안으로 ‘영어 사용금지’ 윷놀이 한판으로 큰 웃음을 선보였다.
이날 아침 최성국은 새친구 최창민에게 "불청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최창민은 "어제 빙고도 재밌었다”고 만족해했다. 이때 이연수가 "윷놀이는 어떠냐"고 하자, 최창민은 "영어를 안 쓰는 윷놀이를 하자”고 변형 윷놀이를 제안했다. 이에 최성국은 "불청에서 윷놀이 해봤는데 다들 승부욕이 장난 아니다. 어제 빙고는 애교 수준"이라고 청춘들의 승부욕을 예고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청춘들은 삼삼오오 방에 모였고, 김광규가 갖고 온 겨울 수박을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 시각, 최민용은 마당에서 나무로 직접 수제 윷을 만들며 장인의 포스를 뽐냈다. 이후 최민용은 최창민의 의견을 물어서 기존의 네모 윷판이 아닌 세모 윷판을 만들었다. 이후 최창민은 청춘들에게 "세모 윷판으로 하면 좀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빗줄기가 쏟아지자 청춘들은 "그냥 땔감으로 써야겠다"고 말해 윷을 만들던 최민용을 당황시켰다. 이후 청춘들은 비를 피해 방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최민용에게 "사주를 봤는데 결혼 운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최민용은 "주위에 여자가 없다. 그리고 내가 어디를 나가야 여자를 만나지"라고 말해 웃픈 모습을 자아냈다.
또한 신효범은 듬직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면서도 "난 너희가 다 좋다. 너희가 같이 살자고 하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이 "우리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저격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 가운데, 청춘들은 새 친구 최창민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계획을 물었다. 이에 최창민은 "연기 쪽으로 하고 싶다. 어두운 역할 사이코패스 역 등을 해보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침내 비가 그쳤고 청춘들은 윷놀이를 하려고 마당에 모였다. 청춘들은 경기에 앞서 최민용이 만든 핸드메이드 윷을 보고 “잘 만들었다”고 솜씨를 칭찬했다. 이어서 태어난 계절에 따라 봄, 여름, 가을 3팀으로 나눴다. 봄은 김광규-강경헌- 안혜경, 여름은 최성국-박선영-이연수-김도균, 가을은 신효범-구본승-최민용- 최창민이 팀을 이룬 가운데 집주인 할머니의 재래된장을 부상으로 걸었다.
‘영어금지’ 윷놀이는 말 그대로 영어로 된 단어를 쓰게 되면, 해당되는 말을 모두 원 위치시키는 간단한 게임. 이에 청춘들은 시작과 함께 '우리 팀', '나이스' 등을 연발하며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청춘들은 "어떻게 말이 하나도 못 나가냐"고 한숨을 쉬며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오케이', ‘팀’, '룰' 등의 영어가 난무했고 겨우 나갔던 말조차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에 최성국이 "우리 말 하나만 해도 될 것 같다"고 제안해서 결국 3개의 말 중에서 하나를 제외하고 다시 게임에 돌입했다.
특히 청춘들은 상대 팀에게 영어를 쓰도록 유도하는 방해 공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거듭되는 영어 지옥에, 결국 말 하나로 결판을 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봄 팀 안혜경이 김광규의 '모'를 보고 흥분해서 "오빠 화이"라고 외치면서 적발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웃음을 안겼다.
여름 팀 박선영은 무려 두 모를 던졌지만 자신도 모르게 또다시 '오케이'를 외치면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청춘들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윷놀이 지옥에 급기야 '좋다' '지화자' 등의 단순한 말로 의사소통하는 꾀를 부렸고 이를 본 제작진이 "유치원 수준 단어들만 사용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침내 여름 팀이 단 한 번만 던지면 우승을 차지할 기회가 왔다. 이에 박선영은 '좋다'라고 다른 팀 공격을 막다가 무심코 '오케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대환장 폭소를 터트렸다. 승부가 나지 않는 무한 반복 윷놀이에 청춘들은 급기야 영어회화 프리토킹 윷놀이로 바꿔서 게임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신효범이 “셧다 마우스”라고 외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고 결국 장장 3시간에 걸친 게임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이후 신효범은 "우리가 외래어를 엄청 쓴다. 말 품새를 조금 더 다듬어야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정의 윷놀이를 마친 청춘들이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최창민이 누군가와 다정하게 통화하자, 최민용은 "나도 저렇게 엄마 말고 다른 사람과 다정하게 통화하고 싶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이에 구본승이 “혼잣말로 한 번 해보라”고 하자, 최민용이 핫팩으로 통화 시뮬레이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때 제작진이 “공지 드릴 게 있다”면서 최성국에게 서류를 전했다. 이에 청춘들은 영국부부의 “혼인신고 서류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성국은 "SBS에서 여자 축구대회를 한다고 해서 불청팀 이름으로 신청했다, 주장이 사인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에 청춘들은 "주장은 무조건 박선영"이라면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던 강경헌과 안혜경을 미드필더와 골키퍼로 바로 지정했다.
이에 신효범이 "신청하고 팀 짜지면 매일 모여서 연습해야 한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에 박선영도 “여자축구 국가대표가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모집을 했다. 만약 대학교 1학년 때 모집했으면 시험을 봤을 것”이라면서 “축구를 좋아했는데 이렇게 나이 들고 할 줄은 몰랐다”고 의욕을 선보였다. 박선영은 신청서에 “나에게 축구란 어릴 때 꿈”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골 득점에 따른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고 하자, 청춘들은 프라이팬부터 가벼운 평상, 대형밥솥까지 온갖 살림살이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