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 장르가 된 가요계 핫 아이콘 현아가 돌아왔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코너 '최파타 최애 초대석'에는 가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현아의 패션을 보고 "평소에 이렇게 화려하게 다니냐"라고 물었다. 현아는 "평소에는 더 심하게 입는다. 알록달록한 걸 좋아한다. 오늘은 화정 언니가 분홍색을 좋아하신다길래 이렇게 입어 봤다"라고 설명했다. 전화기 모양을 형상화한 분홍색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최화정은 "현아 씨는 정말 너무 예쁘다. 건강은 좋아졌나"라고 물었고 현아는 "좋아졌다.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무대에 많이 돌아오고 싶었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는 "미치는 줄 알았다. 너무 그리웠다. 무대가 버거울 때도 있지만 무대에 있을 때 살아있는 기분을 느낀다. 살이 많이 빠져 고민이다. 이온 음료를 먹으면서 체중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현아는 새 앨범 '암낫쿨'에 대해 "제가 정말 쿨한 척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쿨하지 않아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싸이 대표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 이번 앨범에는 제 모습을 많이 담은 편이라 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뮤직비디오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5일 만에) 벌써 1000만 뷰를 넘겼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뮤직비디오의 무드를 정말 많이 신경 쓴다. 책도, 영화도 많이 보는데 거기서 원하는 무드를 뽑아냈다"라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센스 있게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뮤비가 끝난 후 최화정은 "이번 노래는 사실 역대급인 것 같다. 이렇게 빠져 들어서 본 뮤직비디오는 처음이다. 현아 씨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었냐"라고 물었다.
현아는 "아쉬운 점은 없다. 그래도 딱 한 가지 뽑자면 마지막 군무 신에서 조금 더 열심히 출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에 체력적으로 방전이 됐다. 나는 뮤직비디오는 평생 남는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싶긴 하지만 그때는 쓰러질까 겁이 났다"라고 답했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 없다. 그래도 저와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을 봤을 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인 것 같다. 예를 들어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 씨는 매일 웃고 계신다. 뭔가 상큼하다. 이건 처음 말하는 건데 트와이스도 좋아한다. 무대도 많이 찾아본다. 멤버별로 다 본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에서도 현아 팬분들이 엄청 많다고"라는 질문에는 "사실 인기가 있는 줄 몰랐는데 길을 지나가다 만나면 (연예인분들이) 팬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연예인이 팬이라고 그러니까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반, 한 청취자는 "현아 씨 올해 서른이 된 소감이 어떤가"라고 실시간 문자를 보내왔다. 현아는 "아직 실감할 기회가 없었다. 그냥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정도만 있다. 실질적인 느낌은 아직 없다. 지나봐야 알 듯하다"라고 답했다. 최화정은 "옛날에는 서른이 되는 게 굉장히 공포스러웠다. 특히 여성들한테는 너무 많이 의미를 부여하고 그랬다. 요즘은 옛날 서른 같지가 않아서 아마 못 느낄 거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이 "이번 CD를 대표님에게도 드렸냐"라고 묻자 "감사하게도 이번 CD가 완판이 됐다. 저도 없다. 지금 더 만들고 있는데 다 만들어지면 대표님에게도 빨리 드리겠다"라고
방송 후반, 현아는 "말해 뭐하나. 최파타 사랑한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한편, 현아는 지난 1월 28일 7번째 미니앨범 '암낫쿨(I'm Not Cool)'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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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