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공민지가 2NE1 추억부터 한 달 수입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가수 공민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민지는 "소속사를 옮겼다. 사장님은 저희 아버지고, 제가 이사로 있다. 댄스 학원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DJ 박명수는 "한 달 수입이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공민지는 "주변 지인 분들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생일 축하해 줄 수 있을 만큼은 버는 것 같다. 아버지께서 한 달에 20일~25일 정도 아주 환한 웃음을 지으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09년 2NE1으로 데뷔한 공민지. 이후 2016년 공식적으로 해체한 뒤, 현재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명수는 "2NE1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라며 향후 계획을 물었다. 공민지는 "잘 지내고 있다. '한 번 뭐 해보자'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로 누가 계획을 추진하냐는 말에 공민지는 "리더인 CL 언니가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는다. 다라 언니도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CL이 공민지를 보고 춤이면 춤, 랩이면 랩 못하는 게 없다고 하더라. 아주 극찬했다"고 하자 공민지는 "맞다. 언니들도 항상 제가 춤을 추면 '최고다' 라고 해준다. 특히 박봄 언니가 '발라버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NE1 멤버들의 근황도 물었다. 공민지는 "CL 언니는 신곡 녹음을, 다라 언니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박봄 언니는 열심히 살을 빼고 있다. 원래 건강 쪽에 관심이 많다"라고 전했다.
노래도 노래지만, 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2NE1. 박명수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가 언제냐"라고 하자 공민지는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가 저희와 친구가 돼서, 저희가 뮤즈가 돼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멋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밝혔다.
공민지는 "활동 당시 감당 안 됐던 스타일이 있었냐"라는 질문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패션을 다 했었다. 옷이 나를 입는 느낌이었다. 예쁘긴 한데 라이더 재킷에 징이 300~400개 붙어 있었다. 키가 작아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이 데모곡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민지는 "녹음을 준비하다가, 더 좋은 노래가 많았다. 'COME BACK HOME' 앨범이 나올 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내가 제일 잘 나가'를 꼽았다.
2NE1으로 활동하면서 못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공민지는 "다라 언니가 말랐는데, 같이 사진을 찍으며 떡두꺼비처럼 나오더라. 4명 합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예전에 비해서 몸이 찌뿌둥하다고 느낀 적 있냐"라고 물었다. 공민지는 "든다. 갑자기 돌아갈 게 안 돌아가고, 그런 게 있더라. 살짝 뻣뻣해진 느낌이다. 10년 후에는 파스를 붙이고 노래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장 눈여겨 보는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BTS
마지막으로 공민지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해서 열심히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동남아쪽 해외 활동도 계획하고 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민지는 최근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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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공민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