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옥자연은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백향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사진|청춘엔터테인먼트 |
배우 옥자연(33)이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다음 인기 웹툰 ’경이로운 소문’(글·그림 장이)을 원작으로 한다. 소문 역 조병규를 비롯해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 등 카운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호흡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다.
옥자연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숙주 백향희 역을 맡았다. 백향희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잔인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인물이다.
옥자연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촬영은 1월 2일이었다. 마음 편하게 드라마 본방사수를 했다”며 “주인공들이 있고 악역 중에서는 지청신(이홍내 분)이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 관심을 주실거라곤 생각 못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실 옥자연은 백향희가 아니라 김정영 형사 역으로 캐스팅될 뻔 했다고. 그는 “같이 오디션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김정영 형사 역이 좋겠다고 했는데 유선동 감독님은 백향희를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더라. 전작인 영화 ‘속물들’을 극장에서 보셨다더라. 마약 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사는 역할인데, 그 모습을 인상 깊게 보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백향희는 남편을 죽인 후 내재되어 있던 악귀와 마주하게 되는 캐릭터다. 옥자연은 “기본적으로 백향희가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다. 사이코패스 관련 영화, 드라마를 많이 찾아봤다. 유선동 감독님이 할리퀸 같았으면 좋겠다고 귀띔해줘서 참고를 많이 했다. 또 아이 메이크업 색깔, 손톱 색깔에도서 캐릭터의 모습이 보여질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옥자연은 `경이로운 소문`의 백향희 캐릭터를 준비하며 "사이코패스 관련 작품을 찾아봤다"고 밝혔다. 사진|청춘엔터테인먼트 |
‘경이로운 소문’ 최종회(16회)는 평균 11% 최고 1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역대 OCN 오리지널 중 최고치를 기록, OCN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옥자연은 “좋은 드라마라도 시청률이 안 좋을 수 있다. 작품성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시청률이 좋은 게 너무 좋은 거라는 걸 알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주연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
옥자연 역시 시즌2에 함께할 수 있을까. 그는 “논의되고 있는 건 없다. 시즌2는 시즌2에 맞도록 새로운 빌런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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